블로그 스킨이 이게 뭐냐..

내가 소유하고 있는 블로그 두 개를 닫았다. 닫다보니 티스토리에서 개인이 만든 스킨을 돈을 받고 파는 모양인데, 모양새는 텀블러의 그것과 거의 같다. 혹여 공개형 스킨으로 나온 것 중에 요새 트랜드를 따르는 게 있나 들여다보니 없다.

가뜩이나 나이 먹고 늙는 것도 서러운데 이곳 블로그의 스킨을 보면 10년 전이나 다름없다. 그냥 노인정이 온 기분인거다.

사람들이 노트북이든 데스크 탑이든 점점 고해상도 모니터를 쓰고, 그 때문에 같은 사이즈의 폰트라도 요샌 더 작은 글씨를 읽을 수 있어야 하는 세상이다. 노안이 온 사람들은 부득이 모니터에 최적화된 해상도를 쓰지 않고 일부러 blurry한 저해상도에 맞춰놓고 쓰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오죽 불편했으면 그랬을까 생각해 본다. 얘기를 들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노안은 오지, 모니터 글씨는 점점 작아지지…’

그래서 그런 것인지 요즘 트랜드의 블로그의 폰트 사이즈는 예전에 비해 많이 커졌다.

반면 이곳의 기본 폰트 사이즈는 9 포인트이다. 장난하나?? 그래서 일부러 12 포인트로 키워도 노안이 오신 분들에겐 불편하겠지. 2560x1440 모니터에서 9 포인트짜리 글씨는 한창 시력이 좋을 20대 미만의 사람들에게도 그다지 편하지 않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해상도는 높은데 화면 전체 크기가 그다지 크지 않은, 즉 픽셀의 밀도가 매우 높은 모니터에서는 뭐 더 말할 것도 없다.

개선하라! 개선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