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놀이..(1)

기타 (연주활동) 및 기타 앰프 만들기 (공작활동) 및 기타 앰프 시뮬레이터 만들기 (공부하기?) 놀이도 압박이 거세지는 통에 쉽지 않아졌다.

결국 이젠 주제를 바꾸어 놀아야 한다는 결론에서 카메라를 한 대 장만하기로 했다.

이름하여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Sony A7?

불행히도 카메라 취미도 예전에 접혀버리는 바람에 야근비로 마련했던 렌즈와 카메라들도 다 다른 이들의 손으로 넘어간지 오래다.

레인저 파인더 카메라스러운 외관에 걸맞는 레인지 파인더용 보이그랜더 렌즈를 얹혀주려고 여러 날 연구해봤는데, 밝기는 엄청나지만 블러리한 이미지라든가 보케가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 역시나 그 모든 것을 원하면 가격은 최신 Zeiss 렌즈 수준이 된다 (수동인 주제에). 가격대를 중간대로 낮춰도 상이 2중으로 잡히는 어지러운 보케가 나오는데, 이것은 사실 개성이라고 보기보단 렌즈 설계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답밖엔 안나온다. 어차피 원래 수동렌즈라 조리개 정보라든가 자동초점은 기대할 수 없는데, 모두 신품 구입하면 가격이 자동렌즈 가격에 육박하기 때문에 이 또한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하다.

그리하여 얻은 결론은..

케논의 수동렌즈를 쓰는 것..

캐논의 FD 마운트 렌즈들을 쓰면 투자대비 기대효과가 거의 만점에 가깝다. 자이쯔 단렌즈 하나 구입할 돈으로 상태좋은 광각/망원 단렌즈를 모두 구입하고도 남는다. 성능이나 밝기도 캐논 수동렌즈들이 단연 우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