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놀이 (2)
on
당분간 카메라 놀이에 몰입하고자 잔뜩 모아놓고 쓰지 않던 수많은 고급 전기 부품들을 ebay에 풀 생각이다. 놔둔다고 해서 쓸 가능성도 0라..생각보다 rare item인지라 가격이 엄청 올라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다만 이 물건들을 포장해서 우편배송을 해야한다는 게 상당한 부담이다만.
그간 수동렌즈를 열심히 알아보니..
-
가격대 성능비는 캐논의 FD 렌즈들이 가히 발군인 듯 하다.
-
개성이 넘쳐나는 러시아제 Helios/Jupiter/Industar 렌즈들도 M42 마운트로 구할 수 있는 것이 꽤 많다.
-
50mm 계열의 렌즈들은 메이커를 불문하고 많고 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하다. 그러나 광각이나 쓸만한 망원들은 최근의 플래스틱 외관의 자동렌즈들과 별차이가 없다.
쓸만한 수동 렌즈들
- Canon FD 24(2.8)/28(2.8)/35/50(1.4)/85(1.8)/100(2.8)/135(2.5)
FD면 S.S.C 렌즈가 좋고, New FD 또는 NFD라고 하는 것들은 외관은 덜 견고한 반면 모두 S.S.C이다.
-
Helios 44-2(58mm, f2.0), 40-2(85mm, f1.4) Zeiss의 Biotar를 가져다 만들었다는데 Bokeh가 매우 훌륭하다.
-
Carl Zeiss Distagon (광각 계열), Planar (50/85mm) M42 혹은 Contax mount로 적정 수준 가격에서 구할 수 있다. 렌즈 비교를 보면 가격대 성능비는 그다지 높지 않다.
===============
Sony A7과 함께 하는 나의 현재 렌즈군
Canon nFD: 24mm 2.8, 35mm 2.8, 50mm 1.4 (28mm는 화각때문에 빼버림), 70-210mm f4
Samyang (Rokinon): 85mm 1.4
소니 표준줌(24-70mm f3.5-)은 동생에게 빼앗김
여태 이렇게 다양한 렌즈군을 가져본 적도 없고, 이렇게 고성능의 렌즈를 써 본적도 없기에 감지덕지하며 사용 중임.
낮은 심도 촬영에는 50mm f1.4, 85mm f1.4면 더 바랄게 없음.
광각 렌즈를 사용하면서 심도를 얕게 하긴 쉽지 않고, 근접 촬영을 해야하니 쓸데 없이 욕심 부릴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