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tom 1x12 Defender Cab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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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케비넷은 Kustom이란 회사의 1x12 캐비넷이다. 만듬새가 괜찮고 12인치 스피커 포함인데 가격이 착해서 들여놨다. 작년 여름에..

원래 계획은 1x12인치의 vintage 30이 박힌 캐비넷을 써보는 것이었는데 Amazon에 입점한 업체가 1x10을 보내는 바람에 좌절됐다. 반품시키는 동안 이 물건을 꿩대신 닭으로 주문했다. 반품하기 전엔 잠시 써봤는데 1x10는 소리가 그저 그랬다. 반면에 이 캐비넷은 상대적으로 저음의 비중이 높았는데, 사실 뭐 별달리 반품할 이유도 없고 1x12이지만 나름 무거운 물건이라 반품하기도 뭐해서 그냥 두고 있었다. 쓰진 못하고. 소리가 워낙 요란해서.

어차피 제대로 쓰지도 못할 거 낮은 볼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10불 주고 산 20+20W class-D power amp를 BTL 연결을 해서 모노로 쓸 수 있도록 (파워는 4배) 넣어놨다. 결과가 어떻느냐고? 말이 20W일뿐 실효 출력은 1-2Watt 수준쯤 되지 않나 한다. 20W까지 올라가면 칩이 탄다. 전원이 12V DC 단전원인데 뭘로 계산해도 이 앰프가 16ohm load에서 4와트를 넘을 수는 없다. 실제로 그런 전원도 못되고 말이다. 그러니까 이 숫자는 있으나 마나한 뻥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싸구려 파워앰프 모듈은 볼륨을 어느 정도 올리면 실제로 측정해보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출력이 증가하다가 전원 전압이 급격히 떨어지는지 엉뚱한 소릴 내면서 급격히 파워가 떨어진다.

중요한 것은 이런 낮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집안에서 볼륨을 올릴 수가 없단 것이다. 1Watt만 되도 가정에서 기타치기도 버거운 파워인 것이다.

이제 다음 작업은 Vintage 30를 붙이는 일이다. 지금 붙어있는 Kustom의 25와트 스피커는 음색이 너무 어둡다. 답답하다고 해야되는 게 맞을 것 같다. 일부러 EQ로 하이를 부스트해서 내보내면 들어줄만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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