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zo pick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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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해 전에 500원 짜리 동전 크기 (보다 좀 큼)의 피에조 센서를 이용해서 기타 픽업(어쿠스틱)을 만들어 쓸 수 있다고 포스팅을 하고 실험 결과도 올렸던 것 같은데, 오늘 eBay를 들여다보니 누군가 손으로 땜해서 접착 테이프와 같이 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센서에 직접 납땜한 와이어가 출력 단자로 곧바로 나가게 되어있는데, 피에조 픽업이 워낙 하이임피던스 소스라 (전류 드라이빙 능력이 거의 없음) 출력이 너무 작기도 하거니와 케이블로부터 잡음이 유입하기도 쉬워서 하이임피던스용 소형 프리앰프가 하나 필요하다. 픽업은 진동이 가장 잘 전달되는 폴피스/브릿지에 최대한 가까이 붙이는 것이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더 좋은 것은 물론 픽업과 브릿지 혹은 폴피스가 일체형이 되는 것이다.
요새는 케이블 형태의 프리앰프도 팔고 있고, 프리앰프 회로가 볼륨에 거의 달라붙어있다시피하는 아래와 같은 부품들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낱개로 부품을 사다 붙이는 것은 전체적으로 지저분할 뿐더러, 오히려 완제품 (폴피스형 픽업 + 프리앰프/EQ 모듈)의 가격이 장착의 용이함/신뢰도로 봤을 때 오히려 더 유리한 경우가 많으니, 결론적으로 이 방법은 권장할 만한 방법이 아니다.
이를테면 아래와 같은 토털 솔루션이 이 둘을 합친 가격과 비슷하다.
어쿠스틱 기타에 피에조 센서를 쓰는 것이 보편화되긴 했지만 사운드는 그다지 자연스럽지 못하다. 너무 정제된 듯한 느낌에다가 소리를 받는 위치가 브릿지라서 따스한 음색보단 차갑고 너무 고음이 강조된 경향이 있다. 역시 마이킹이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