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plugins/instruments + MacOS 10.11 beta = validation failure

MacOS 10.11로 옮겨간지 한참인데, 벌써 beta 7까지 나왔다. 9월달에 정식버전이 발표될테니 아마도 곧 있으면 GM 버전이 나오게 될 듯 하다. MacOS를 알뜰하게 여기 저기 사용하는 그런 사용자가 아닌 내 입장에서는 아직도 10.11이 완벽하다고 보긴 좀 어려운 것 같다. 자주 사용하는 preview 같은 것에도 자잘한 문제들이 있고, crash가 나는 app들도 더러 있다. third party app의 경우는 10.11용으로 만들었다고 보기 뭐하니 문제가 생겨도 그럴 수 있다 치지만, apple에서 만든 10.11용 app들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아직 정식버전까진 시간이 좀 남았나보다 하게 되는 것이다.

Logic X라든가 Final Cut Pro들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인터페이스가 약간씩 바뀌면서 성능도 바뀌고 어떤 버전에선 동작의 제약이 있던 것들이 알게 모르게 풀어지기도 하고, 그 차이가 미묘해서 보통 깐깐하지 않으면 집어내기 뭐한데, 정말로 문제가 되는 것은 이전 버전 OS용으로 나온 플러긴과 소프트웨어, 특히 돈 주고 사야 되는 것들과의 호환성이다.

내가 사용하는 플러긴이나 가상악기는 별 다른 것이 없고, 고작해야 NI의 Kontakt, 그외 waves plugin 정도인데, 여태 OS 판올림이 되면서 문제를 일으킨 플러긴이나 가상악기는 NI에서 나온 것들이 전부 그렇다. 이들이 사용하는 독특한 방법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 신기하게 beta 4(?)를 넘어가면서는 validation을 할 때 살아남는 것들이 하나도 없고 다 죽거나 뻗는다.

Kontakt용으로 나온 샘플의 가지수 용량이 워낙 방대하기 때문에 혹여나 음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10.11로 업그레이드 하지 말길 바란다. 크나큰 변화도 발견하기 힘들고, 약간 속도가 빠르게 느껴지는 정도인데, 이 마저도 미묘하다고 봐야 맞겠지 싶다만. (그러나 OS가 정식 발표되면 몇 가지 중요 편의 기능 때문에 안바꾸고는 못 베기게 되긴한다만.)

NI에서 업데이트가 나오려면 아마도 10.11 GM이 나온 다음에 손 본 다음이 될테니 꽤 늦지 싶다. 적어도 그 전까지 10.11은 안녕하는 게 답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