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spberry Pi 2 사용 반년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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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spberry Pi 2 사용한지 이제 반년 좀 넘어가는 것 같다. Raspberry pi는 5V 전원만 이용하는 경량의 micro computer라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하다. 실제로 내가 생각했던 것 - 어린 아이들이 python이나 java를 접할 수 있는 - 과는 달리 Linux system을 거의 최대로 올릴 수 있고 속도도 그다지 느리단 생각이 들지 않기에 너무나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반면 Raspi-i의 경우는 ethernet interface와 USB의 속도가 그다지 빠르지 못한 관계로 무선랜 동글이라든가 저속의 통신장치에 의존해서 간헐적으로 작은 양의 데이터를 주고 받는 일에 적당하다고 본다. single core라 한가지 일을 시켜놓으면 load가 거의 100%에 가기 때문에 싱글코어 자체로는 나름 속도가 느린 편이라곤 볼 수 없지만, 아쉽게도 단순 작업에 적당할 것 같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Raspi2 정도가 되면, 말이 소형 컴퓨터일뿐 15년 전쯤(?)의 서버급 컴퓨터에서 하던 일 그대로 시킬 수가 있다. 이렇게까지 말하면 좀 오버일 수 있겠지만, 왠만한 ADSL급 traffic을 받아서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각종 네트워크 관리, 범용 서버로 활용이 가능하다.(광랜 수준의 외부 트래픽이 들어오는 경우는 raspberry pi 2로 감당하긴 좀 벅차다고 본다. HDD도 당해내기 무리가 있거니와)이를테면.* apache+php+mysql: 이 경우는 용도가 워낙 다양하니 말이 필요없다.* music (daap/mpd) server* file (afp,smb) server* 각종 잡무용 agent/server (파일 받아오기, VPN, …)* 공인 IP를 받아서 사용하는 경우는 mail server/사업장 외부 homepage로 사용할 수 있다. 덤으로 감시용 카메라를 USB로 잔뜩 연결해서 사업장 감시용으로 활용도 가능하고. 요샌 대개 이런 기능들이 NAT에 올라가있기도 하고 router에 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 얘긴 내부의 processor 성능이 좋아지다보니 단순 기능으로 사용하기에 너무 아까와 추가된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지금의 이 활용예는 NAT만 되더라도 가격이 많이 올라가니 SSD를 사용하거나 구형 PC를 처분할 때 남는 HDD도 재활용할 겸, 저렴한 구성으로 full custom server/gateway/firewall 활용을 위한 장비를 만들고자 할 때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미 고급 NAS라든가 부가기능이 많이 탑재된 유무선 공유기가 있다면 raspi의 이런 활용은 의미없다.또 주 메모리 공간을 SSD나 HDD로 설정하여 동작시켜야 한다. 기본적으로 내 경우는 raspi2의 성능을 우습게 알고 microSD로 사용하다가 성능에 반해서 64MB짜리 microSD를 boot partition용으로 올려두고 main는 USB로 외장하드디스크와 연결했다. 아쉽게도 ubuntu 같은 OS를 올리면 너무 무거워진다. arch linux가 내 경우에는 가장 잘 맞았다.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고 필요에 따라 설치해서 사용하니 너무 편했다. 대부분의 package가 초경량으로 잘 빌드되어있는 것은 물론이고, 업데이트도 짧은 주기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도 참이나 의미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