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신디사이저를 들여다보니..

Featured image

내가 예전부터 알고 있기로는 신디사이저는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디지털이기에 디지털인 줄만 알고 있었다. 알다시피 초창기의 신디사이저는 모든 컨트롤이 볼륨 노브로 되어있는 또 사운드에 따라 수동으로 결선을 다르게 해줘야하는 아날로그 신디였다고 하면, 그 이후로는 컨트롤 부 (결선/패치의 저장 등등)만 디지털이고 나머지는 아날로그인 신디사이져들이 주류를 이뤘던 것 같다. 모든 신호 계통이 디지털로 바뀐 것은 그리 오랜 일이 아니였던 것 같다.Oberheim이라고 유명했던 신디사이져가 있는데, Van Halen의 “Jump”의 테마가 이 신디사이져로 연주한 것이었다 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이 신디사이져도 사실상 아날로그 신디사이져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아래 사진은 그 신디사이저의 voice card라고 불리우는 것인데, 음원부라 이해하면 빠를 것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opamp와 C와R이 잔뜩 보이는 이유는 그 구성 회로의 대부분이 OSC와 (active)filter/VCA라 그런 것이다. 지금은 비록 옛날 얘기지만 음을 어떻게 합성해서 내는지 조용히 다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다 좋은 데 그림을 그리기가 힘이든다 (ㅠ).이러한 아날로그 회로를 디지털로 옮기는 것은 기능상의 개념에서는 매우 쉬운 일이지만, 음색 측면에서 보면 많이 다르다. 아날로그 소자들이 실제로 이상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본래 의도하지 않았던 harmonic도 존재하고 어느 정도 왜곡이 되어 디지털 소리보다는 더 두껍고 소위 ‘댐핑감’ 있는 소리가 나게 된다는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안좋은 것인데 귀로 듣기엔 더 좋은 것이다. ————————Arturia에서 Oberheim SEM을 모델링했다. 사운드 훌륭하다. Oberheim의 sound가 필요하다면 이 플러긴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Dx7이며 Oberheim이 전부 다 디지털 플러긴으로 있는 세상이다. 이제 핑계는 필요 없고 음악만 잘 하면 된다.

imageOberheim OB-X Voice Card (출처: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