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입 통계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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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블로그 유입은 칼로리와 관련된 내용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난다. 이 블로그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곳이 아닌데 상대적으로 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내 블로그의 사실 주된 내용은 기타와 관련된 앰프/이펙트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런 분야에 대한 관심들은 많지 않을 것이 당연하기도 하다.10kg 감량을 하고 나서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보기도 하고 피자나 라면과 같은 고칼로리 음식, 또 과자같은 것들을 슬슬 먹어보면서 실험을 하고 있다. 예상했던 바와 같이 통곡물이나 바나나, 가공되지 않은 육류만을 먹고 있던 때에 비하면 배변의 느낌이 별로 개운하지 못하고, 운동을 하거나 평소 생활할 때에도 뭔가 100%의 능률이 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는다. 쉽게 말해서 연료가 별로 좋지 못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다.한국에서 한국식 식단으로 오랜 세월동안 살아오신 나이드신 분들은 내가 지금 먹고 있는 것을 보시며 한마디씩 한다. 왜 밥을 안먹고 그런 걸 먹냐라고 하거나, 넌 닭고기 밖에 해먹을 줄 모르냐거나, 그렇게 밥을 오래도록 안먹으면 문제가 생긴다거나, 그렇게 고기만 밝히면 고지혈증에 걸리게 된다라고 하기도 하고.미안한 얘기지만, 난 20대 이후에 지금처럼 몸이 가벼웠던 적도 없고, 배가 이렇게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지금처럼 많은 근육을 가져본 적도 없다. 더구나 지금처럼 시원한 배변을, 미안한 얘기지만 내 배설물 조차 깔끔했던 적이 없다. 이젠 표준 체중에서 왔다갔다 하는 상태라 과식을 해야한다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이라거나 고칼로리 식품을 먹는 것에 전혀 아무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난 그것이 내 몸에서 근육량이 늘어 기초대사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기 보단, 하루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이 내 몸 스스로에서 자동 조절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한 끼 정도는 과식해도 상관 없지만, 그런 날은 다른 끼니의 식사에서 많이 먹게 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은 적당하게 유지된다는 말이다.다른 이들의 통계를 보면 늘어난 근육량에 의한 칼로리 소모는 극히 제한적이고, 어쩌다 밖에서 잠시 달리기 하고 오는 것만도 못하게 나타난다. 요샌 운동도 예전만큼 필사적으로 하지 않고 먹는 것도 칼로리를 계산해가며 먹지 않지만, 조금씩 근력이 늘고 있음을 느끼고, 내가 오늘 섭취한 것들의 칼로리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먹을 때 음식을 보면 그것들의 칼로리가 읽히기 때문이다. 계산을 정확하게 하지 않아도 너무 과도하게 먹고 있는지 아닌지 충분히 판단이 되는 조건이라면, 또 그게 제어가 잘 되고 있다면 살이 다시 찔 일은 절대로 없다고 단언하는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