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단백, 콩 단백..뭐가 문제인가?

누군가 콩단백에 대해서 검색해 들어왔기에 좀 적어본다.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단백질 보충제나 빨간 고기 (red meat)를 먹는다. 빨간 고기 중에서도 단위 무게당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을 선호하기에 닭가슴살 같이 근육이 촘촘하게 들어있는 이른바 살코기를 주로 먹는다. 특히나 소고기와 같은 빨간 고기에는 크레아틴이라고 하는 물질도 다량 들어있어 근력을 증가시킨다고 해서 더 열심히들 먹는다. 아마도 이 분들 입장에서 삼겹살은 가장 꺼려하는 고기가 아닐까 한다.

그런데 보충제 중 일부는 콩단백으로 만든 것들도 있는데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지 않는다는 지적 때문인데, 필수 아미노산이라 함은 몸에서 근육을 만들 때 필요한 아미노산 중에서 체내에서 합성이 안되는 것들을 의미한다. 그 때문에 가격이 다른 일반 단백질 보충제 보다 높지 못하고, 단가를 낮추기 위해 콩단백을 대단한 단백질인양 얘기하면서 광고하는 경우가 있다. 어차피 한번에 먹는 양이 그리 많지도 않은 단백질 보충제를 콩단백으로 먹어야 할 이유는 없다. 고기를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여러 가지로 쉽지 않다면 Whey라든가 Casein이 좋다.

바보같은 광고문구에 속지 말자. 보충제 열심히 드셔가며 몸 만드는 형님들께 물어봐라. 아니면 콩단백을 먹고 효과 봤다는 형님이 있는지 한번 찾아봐라. 물론! 보충제 안먹고 고기 많이 안먹고도 좋은 몸 만드는 형님들 있으시다. 하지만 적어도 하루 섭취 권장량은 채워주는 게 좋다. 꼭 몸을 안만든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물론 그 보단 꾸준히 운동해주는 게 더 좋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