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a Boogie V-T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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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hall JMP-1에 이어 Mesa Boogie의 프리앰프인 V-Twin에 대해서 이야기할까 한다.
V-Twin은 플로어 타입 또 랙 타입으로 나온 메사 부기의 프리앰프인데, 발매된지 20년이 충분히 넘은 물건이라고 볼 수 있겠다.
JMP1이나 ADA MP1처럼이나 12AX7이 두 개 들어간다.
역시나 이 물건을 만져본적이 없다면 그 외관으로부터 dual rectifier의 소리가 나오는 것이 아닐까 혹은 Mark series의 clean 혹은 lead 사운드를 얻을 수 있는 게 아닐까 기대하게 된다.
기대는 어디까지나 기대일 뿐, 실물의 V-Twin는 그런 기대와 전혀 상관없이 만들어진 물건이다. 어찌보면 voicing만 다를 뿐 JMP1과 비슷한 물건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앰프 메이커의 전통적인 voicing과 아무런 관련도 없고 opamp와 diode clipper로 대부분의 소릴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궁금하면 회로도를 들여다보시기 바란다. 들여다 보면 볼 수록 Mesa의 정통 사운드와 관련 없는 회로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클린 톤이 좋길 하나 드라이브가 맛깔 나게 나오길 하나,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못하기에 흔히들 내가 장비 조작을 못해서, 톤 메이킹을 못해서 이 좋은 물건이 썩는구나 할 것이다.
또는, 이 장비 앞에 좋은 오버드라이브 패달을 달아주어야 제 소리가 나는 것 아닐까 할텐데, 오버 드라이브는 거들 뿐 오버 드라이브 패달이 없어도, 또 대충 톤 조작을 해놓아도 사운드의 핵심은 달라지지 않는다.
Mesa Boogie에서 Mark 시리즈의 사운드를 제대로 가지고 있는 프리앰프는 studio preamp, quad preamp 정도이고 Dual rectifier의 경우는 프리앰프를 별도로 발매했기 때문에, V-Twin이 물건은 이들과 전혀 관련이 없는 물건 되겠다.
혹시나 지금이라도 ‘아니야 그렇지 않을거야’ 되뇌이면서 이 장비의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포기하시라. 이 물건은 당신이 상상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