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abag 설치해보니..

Wallabag이라고 Pocket이라고 요새 좀 잘 알려진 서비스와 비슷한 것인데 오픈소스라는 차이가 있다. 이것의 기능을 말하자면 스마트 폰이나 PC 상에서 웹서핑을 하거나 메일로 누군가 읽을 거리에 대한 링크를 보내오면 그것 가져다가 서버에 넘기면 대신 받아다가 나중에 읽을 수 있도록 저장해두는 기능이다. 오픈 소스라 좀 다른 것은 서비스를 개발하는 쪽에서 제공하는 서버를 이용하는 방법은 pocket이나 같은데, 서버용 앱을 제공해서 내가 운영할 수 있는 서버가 있다면 그 위에 설치해서 나만의 스크랩 공간을 만들어 둘 수 있다. 원한다면 다른 이들까지 초대해서 내 서버(?)에 스크랩 해 둘 수 있게 할 수 있다. 문제는 전송 속도다. 처리하는 컴퓨터가 아무리 빨라도 인터넷 속도가 느리면 답답할 수 밖에. 어떤 돈으로 운영해서 이런 서비스를 개발하고 다양한 기종으로 앱까지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간 오픈 소스라니까 사용해보는 수 밖에. 설치는 나름 쉽지는 않다. 이래 저래 좀 까다로운데 어쨌든 2-30분 노가다를 하면 설치되어 잘 돌아가는 것 까진 확인할 수 있다. 집에 들어오는 인터넷의 업링크 (집에서 인터넷으로 날려보내는) 속도가 낮아서 반응이 좀 느리다. 물론 라스베리파이 2에 올린 것이라 빠른 걸 기대하기도 뭣하다만. 비교삼아 pocket을 설치해보니 서비스 제공자가 타인들이 스크랩해놓은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것으로 나름 생태계를 구성해서 외부 업체들과 이래 저래 협상해서 이권을 가져오는 것 같다. 물론 그걸로 사용자들에게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런 저런 정보를 주는 것이고. 이런 것이 성가시고 메일 보내오는 게 싫다면 그냥 집에 있는 NAS나 라스베리파이를 이용해서 (혹은 못 쓰는 휴대폰에 리눅스를 올린다든가) 나만의 스크랩 공간을 만들어두는 것도 방법이다. 쉽게 말해서 이것의 기능은 날려준 링크로 가서 데이터를 끌어오고 그 안에서 중요한 내용만 끄집어낸 뒤 그것을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해두었다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보여주게 한 것이다. 데스크 탑에서 접속하면 좀 느린 맛이 있는데, 스마트 폰에서 하면 그리 느리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