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pop 따라하기: Don't lose any sleep

심심풀이로 80년대 pop 음악을 따고 있다. 이번엔 Starship의 Don’t lose any sleep이다.

곡 구성은 간단하다. 생각보다 꽉차게 들리는데 그것은 신디와 기타와 노력이 컸다고 보면 된다.

악기 구성은 기타 + 신디 (brass/string/EP/bass) + 드럼 구성인데 일렉트릭 베이스가 있는지는 잘 안들린다.

Key는 G(major)이고 G - C - G - C이다가

Verse는 G - C - Am - F - C - D 로 간다.

Chorus는 G-C-Am-D로 간다.

이 시기의 starship은 본래 major key였다가 -2도로 살짝 조바꿈 하는 잔기술을 제법 썼나보다 싶다. 키보드가 소릴 이쁘게 잘 뽑아쓴 것처럼 들리는데 잘은 모르겠지만 DX7을 즐겨썼나보다 싶다. 당시에 DX7을 안쓰던 밴드가 없을 정도로 인기였으니까 그러나보다 한다만.

생각보다 지금은 다양한 신디사이져가 많아졌지만 딱 이거다! 할만한 brass/string 사운드가 있는 신디사이져 모듈을 찾기 어렵다. DX7 소리도 결국엔 DX7 시뮬레이터 (dexed)로나 얻을 수 있다. 수 많은 신디사이저/Software electric piano가 있지만 다 의미 없다. 곧장 내가 원하는 소릴 못 내면.

그런 의미에서 patch만 많고 ‘아이고 의미없다!’ 하는 것들만 많아봐야 소용없고, 딱 이거다! 하는 신디사이저 모듈을 통째로 모델링해서 넣어두고 유명 패치만 잘 모아다 넣으면 그게 물건이다 싶다. 솔직히 신디를 쓰려면 사운드 찾다 찾다 안되서 만들다가 시간 다 보낸다.

별 대단한 소릴 찾는 것도 아니고 Brass와 String이다. EP는 Dexed + Yamaha DX7 cartridge set만 있으면 80년대 소린 다 해결 된다. Synth Bass도 소린 참 많은 데 ‘이거다!’ 싶은 걸 찾다가 시간 다 보낸다.

결국 아무거나 대충 얻어걸리는 것으로 따고 나중에 바꾸는 식으로 가는 게 맞는데, 아무래도 이런 빈티지한 소리 (라고 해봐야 그 이후로 더 좋은 소리가 나온 게 없다 솔직히)를 잘 내는 신디 몇 개를 찾아서 그것만 찍어서 쓰는 게 맞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