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tter를 배워볼까?: Da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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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를 내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받아봤다. 개발환경이 얼마나 편안한지 테스트도 해볼 겸, 시뮬레이터도 쓸만한가 테스트 해볼 겸.

나야 직업적 앱 개발자가 아니니 이 개발환경을 한두번 구경만해봤을 뿐인데, 글쎄 여러가지로 Xcode와 비교했을 때 느리고 답답하고 많은 것들을 설치해야 되고. 세상이 많이 변했지만 개발환경이 fragmented된 것은 별로 다르지 않구나 했다. 물론 제대로 된 IDE라고 부를만큼 많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 대신 불필요한 정보들이 많이 보여지고 정신없고 무엇보다 apk 빌드는 상대적으로 매우 느렸다.

글쎄. 나는 별로 예민하거나 까탈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Xcode보다 Android studio는 그 기능의 우열을 떠나서 그냥 정신이 없다. 머리가 좋고 동시에 머릿속에 여러 개의 태스크를 돌릴 수 있는 사람들에겐 이런 개발환경이 더 좋은지 모르겠다만. 당장 어떤 기능하나를 구현하려 한다거나 문제가 되는 기능하나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주위에 수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창들이 떠있고 떠들고 있다면 글쎄 머리가 나빠서인지 정신이 다 분산된다.

단순히 iOS용으로 만든다고 보면 Visual Studio Code와 iPhone simulator하나면 되니까 매우 간단하고 iPhone simulator가 MacOS 위에서 뜨는 것은 안드로이드 버추얼 머신이 뜨는 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가볍고 빠르니까 iPhone 용으로 뭔가 최종 결과를 봤다 싶을 때 안드로이드용도 테스트해보고 최종 빌드를 뜨게 되지 싶다.

다음은 OS에 따라서 공통적이지 않은 부분들 (이를테면 멀티미디어를 다루는 부분들)이 어떻게 공통된 API로 제공이 되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