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apdragon: Kryo/Krait/Adreno 이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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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종류가 많아지다보니 별별 용어가 다 튀어나오는데, 그냥 정리하고 넘어가볼까 한다.
Kryo라는 말은 Arm 아키텍쳐의 변형된 형태라고 보면 된다.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 arm 본래의 아키텍쳐를 변형시킨 것이란 말이다. 그러한 아키텍쳐로 나온 CPU을 Krait라고 부른다.
같은 ARM 아키텍쳐이지만 삼성에서 변형시킨 것은 Exynos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여기서는 아키텍쳐와 칩, 모뎀이 붙은 SoC를 모두 Exynos로 부르는 반면 퀄컴의 제품들은 아키텍쳐, 모뎀, CPU, 그래픽 프로세서 모두 부르는 이름이 각기 다르다. Exynos는 Mali를 가져다 사용하는 것 같은데, 자체적으로 개발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HiSilicon에서 나오는 SoC는 Kirin이라고 부르지만 무선 모뎀은 별도로 Balong이라고 부른다. Cortex 아키텍쳐와 Mali를 가져다 쓴다. 따라서, 아키텍쳐를 변형하여 최적화의 정도가 가장 높은 쪽은 퀄컴쪽이라고 모두 인정하지만 사실 그보다 높은 단계의 최적화를 이룬 곳은 애플이라고 봐야 맞다.
다시 돌아와서, Kryo 뒤에 붙는 숫자는 ARM 아키텍쳐 (이를테면 Cortex A53/A73)중에서 어떤 것을 얼마나 변형했느냐를 나타내는 값이라고 보면 된다. 숫자가 낮을 수록 예전 아키텍쳐라고 보면 된다.
Adreno는 여기서 Snapdragon이라는 모바일용 SoC의 그래픽 프로세서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동급의 Mali에 비해서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Mali가 여러 개의 작은 프로세서로 구분되는 것에 반해 Adreno는 그래픽과 관련된 모든 가속기/프로세서를 포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름의 철자를 보면 잘 알 수 있듯이 AMD의 Radeon 애너그램 (글자 순서를 뒤바꾼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Snapdragon에 처음 들어간 그래픽 프로세서가 AMD와의 협업으로 나온 것이라 그렇다고 이해하는 듯 하다 (이 시절 이쪽 프로세서를 하던 부분을 AMD에서 전부 퀄컴으로 팔아버렸다, 아마 단기간으로 봤을 땐 이들에겐 이게 행운이었지 싶다).
사실 퀄컴의 Snapdragon만을 사용하게 되면 Mali라느니 Kirin이라느니 알 필요가 없다. 마찬가지로 아이폰만 쓴다면 나머지 복잡한 프로세서나 아키텍쳐는 전부 알 이유가 없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