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omi phone 뭘 사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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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omi란 브랜드가 고가 럭져리 브랜드가 아니고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들의 선호 메이커이다 보니, 샤오미에서 나오는 폰도 그 안에서 가장 가성비가 높은 것을 찾을 수 밖에 없다.

광군절을 앞두고 그래도 1-20불이라도 싸게 건질만한 게 없나 보고 있다. 다들 iPhone 11 pro를 사겠다고 난리인 이 마당에.

유사한 가격대 (< $300) 에서 대충 쓸만한 모델을 찍어보면

딱 이 정도 인 것 같다.

AOSP를 거의 순정인 상태로 오래 써오다 보면 어떤 회사의 순정 UI가 멀어지게 되는데, 넥서스 6를 쓸 때부터 그렇게 되다보니 이젠 거의 특정 회사의 UI를 쓰면 경기를 일으킬 지경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Pocophone F1이 가장 좋은 선택인 듯 한데, 베젤이 거의 없다 시피한 AMOLED의 넓은 화면을 보고 나면 CPU 성능을 좀 낮추고 MI CC9/9T를 사는 게 낫지 싶다. 가성비 폰을 사자는데 일부러 $100 이상 더 비싼 855로 무장한 폰을 구입하는 것도 좀 웃긴다.

광군절쯤 되면 위 3개의 폰은 모두 $250 근방으로 떨어지지 싶다. 개인적으로는 베젤이 거의 없고 넓은 화면의 MI 9T가 가장 끌린다. 어차피 셀피/영상통화는 쓰지 않으니 팝업 형태로 된 게 다행이다란 생각도 들고. 카메라 성능들은 대부분 고만고만하다고 본다. 소형 센서를 달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거의 따라잡은 것 같다.

지금 gearbest, banggood을 들여다보니 광군절을 대비해서 세일을 한다며 슬슬 가격을 떨구는 게 보인다. 대충 2주 넘게 남은 듯 한데, 일단 이 가격으로 어느 정도 팔아놓고 광군절 때 대단위로 세일해서 그렇게 블랙 프라이데이까지 가려는 것이지 싶다. 855박힌 MI 9T Pro가 $310이다. 좀 어이없게도 gearbest에서는 MI 9T가 $348이다. 845만 되도 광군절땐 $200 언저리에 사게 것 같다. 7xx는 말하나 마나인 것 같고.

애플이나 삼성에게 그냥 돈을 쥐어주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이젠 관심 조차 없다. 구글 픽셀은 제품 포지셔닝을 잘못해서 뭔가 애매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하고. 샤오미 새 모델에 늘상 관심이 가는 것은 아마 나뿐 아닐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