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ctioncam X3000
Written by
Keith
on
on
이 물건을 유튜브로 처음 구경해보고 2년 정도 지나서 구입했는데 역시나 초기에 광고라든가 사용기가 잘 되어서 그런건지 성능에 약간 거품이 있었구나 했다. 물론 2019년에도 다른 액션캠과 비교해서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본다.
내가 꼽는 장점은 다음과 같다.
- 작고 빠른 진동에도 대단히 강하다. 상하 좌우 진동에 강하지만 회전하는 진동에는 속수 무책이다.
- 화질도 매우 좋은 편이고 크기가 작아서 휴대하기 좋다.
- 기능이 매우 다양하고 대부분 실속있는 기능들이다.
내가 특별히 불만이라기 보단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 렌즈가 그냥 밖으로 노출되어있어서 파손의 위험이 좀 있다.
- 김벌을 붙여쓰기가 용이하지 않다 (저가 김벌에 붙이기가 쉽지 않다)
- 광량이 줄어들면 가끔 애매하게 찍힐 때가 있다.
그외 이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알려줄만한 특징은
- 화질이 대단히 좋다. 요새 스마트폰 카메라가 많이 좋아져서 부정당할 수도 있지만, 스마트폰 중에서 이정도의 steady cam이 없으니까 지금까지도 독보적이지 싶다.
- 광량이 좋을 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든 카메라가 그렇듯)
- 스마트폰이나 미러리스처럼 라이브뷰가 없어서 불평/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워낙에 광각이라 외장 모니터 없이 대충 잡아주면 원하는 촬영이 가능하다. 정 필요하다면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연결을 해서 조정하면 되는데, 한 두 번 해보면 금방 감이 온다. 이렇게 광각이 아니면 초점을 잡아줘야 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점에 있어서는 잘 타협이 된 것 같다.
- 광각시 주변부 왜곡이 생각보다 작은 편이다. 이 부분도 액션캠에 있어서 독보적이라 본다.
- 무조건 무한대 초점이다 (초점 같은 거 맞추거나 하지 않는다): 접사하려고 근접 촬영을 하면 초점이 맞지 않는다.
- 야외에서 누군가를 따라다니며 촬영해야 한다면 김벌은 필수다. 상하좌우 진동 (직선방향)에 대해서는 steady cam의 능력이 대단히 훌륭하지만 회전하는 것에 대한 것은 대책이 없다. 카메라의 수평상태를 잘 유지할 수만 있다면 김벌이 없어도 되지만 그외의 경우는 흔들림을 피할 수 없다.
- GPS 성능이 꽤 좋고 정지/동영상 촬영시에도 전부 기록이 되기 때문에 time lapse 켜놓고 장시간 여행시 사용하면 꽤나 쓸만하다. 물론 전용 앱을 사용해야 GPS 정보를 꺼낼 수 있다.
- 4k 촬영시 열이 꽤 난다. 30분 정도 촬영한다고 하면 본체가 매우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경고음을 내고 꺼지기도 한다. 이것은 현재의 image processor의 기술 한계이니 어쩔 수 없지 싶다.
- 평소 생활이라든가 자동차/자전거 여행을 기록할 용도로는 대단히 훌륭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 이상을 기대해서도 안되고 기대한다고 그렇게 나와주지도 않는다.
수중에서의 사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360도 카메라가 어느 면에서는 더 효용성이 있다고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