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cinema l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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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별 거 있을까?

물 들어온 김에 바짝 노저어야 되는 유튜버 입장에선 편집할 시간도 빠듯하니 액션 캠이나 폰카로 어떻게든 빨리 빨리 찍어 올려야 되니 쉽지 않을 듯. 제법 수익 좀 나는 유튜버들은 촬영/편집팀을 두고 있으니 이런 조건에서 자주 만들어올리는 듯 하고.

이 바닥도 보면 영상에 신경쓰는 것과 그만큼 많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것과는 무관함을 느낌.

풀프레임 카메라의 위대함은 글쎄 그냥 F3.5로 시작하는 번들 렌즈로 그것도 광각에서 낮은 심도의 사진을 팍팍 찍을 수 있다는 것? F1.4에 50mm 정도 된다고 하면 근거리에서는 사람 얼굴도 제대로 포커싱하기 어렵다. 코만 맞는다거나 얼굴만 초점이 맞고 코는 뭉개진다거나 할 정도로. 다 알다시피 MFT 카메라 정도 되면 F1.4 50mm 달아놓으면 100mm의 망원이 되어버릴 정도로 화각이 좁아지니까 초점 여부와 상관없이 뭘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렌즈를 꼽아보자면 APS-C 정도 되면 Sigma 16mm f1.4 (환산 화각 24mm)이면 꽤나 훌륭하지 싶고. 풀프레임이면 f2.8 정도 되는 일반 줌도 좋고 f3.5에서 시작하는 번들 렌즈도 좋다. 물론 빈티지 단렌즈 붙이면 옛날 느낌 팍팍 나게 좋고, FE 28mm f2.0도 매우 훌륭하다. 화각이 좀 덜 광각이라 그렇긴하지만. 정말 좋은 세상이구나 싶다. 이런 거 보면.

Sony A7 III는 후속작도 아직 안나오고 사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수준으로 올라와서 그런지 작년이 후로 가격이 별로 떨어진 것 같지 않다. 그 외에 카메라들이 가격이 마구 마구 떨어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말이다.

올해도 A7 가지고 놀다가 내년 말에나 한번 노려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