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X3000 vs. 스마트폰 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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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3000을 근 1년간 사용하다가 요즘엔 폰카로 일반 사진/동영상을 찍어보고 있다.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어왔기에. X3000은 크기도 작고 휴대하기 용이한 카메라이지만 그 역시도 별도로 소지하고 다녀야되는 번거로움 때문에 그냥 폰카로 모든 일상 기록을 담고 있다. 편리한 기능들이 많이 있어서 (H.265로 자동으로 기록된다든가 time lapse도 자동으로 동영상 변환해주고) 시간 절약이 많이 된다.

차이점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개인이 이것 저것 신경 쓰고 싶지 않으면 폰카가 답이지 싶다. 마음 먹고 찍으면 조명을 가져다 놓을 수 있으니까 저조도 화질 저하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야외에서 어두울 때 찍겠다 하면 역시 폰카로는 답이 없구나 싶다. 풀프레임 미러리스도 야간에 찍으면 화질이 별로라고 욕을 먹는데, 폰카에 비하면 딴 세상이니까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스마트폰은 저조도일 때의 노이즈를 강제로 지워버리기 때문에 조도가 낮아지면 낮아질 수록 더욱 단순한 영상을 얻게 된다.

X3000이 발매되고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여전히 X3000은 훌륭한 카메라라는 것을 실감한다. 그런 이유에서 X3000은 방송용으로 내보내는 화면을 잡을 때도 쓴다는데, 그럴 이유가 충분하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