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주식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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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시간이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게 주식 투자 아닐까 한다. 사실 2018년 말까지 주식시장이 너무 좋아서 늘 그렇듯 트럼프가 한방 터뜨리는 거 아닌가 했는데, 말 그대로 연말부터 빠지기 시작해서 2019년 연초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웃긴 것이 이렇게 분위기가 안좋으면 안좋을 수록 주식 매수 적기라고 생각이 되지만 선뜻 행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내가 들고 있는 주식 몇 가지가 피해를 보지 않았다는 것만 신경쓰게 되는데, 그만큼 덜 내린 만큼 잘 안오르니까 열심히 들여다보고만 있게 되는 것이지 싶다.

2019년 지나고 보면 이름 알만한 주식들은 대개 100%이상 다 올랐다. 황당하기 그지없지만 그랬다.

좋은 주식들 그냥 들여다보고 있으면서 가격이 두배가 되는 것만 본 것이다. 2017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아파트 값이 그렇게 미친 듯 오른 것도 입 멀리고 구경만 했듯이.

여태 과감하게 리스크를 떠안고 살지 않으려다 보니 이렇게 돈가치가 하염없이 떨어지는 시절에도 입 벌리고 구경하면서 피땀흘려서 찔끔찔끔 벌어서 살라고 태어난 게 아닌가 싶다. 이런 호시절엔 대출이라도 잔뜩 받아서 주식시장에 넣어둬도 돈을 버는 시절인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