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 Hacking
on
이 책이 아마도 올해 읽은 첫번째 책인 듯 싶다. 책을 많이 읽어야 언어 생활(그렇다 영어)에 도움이 된다기에.
이 책은 어떤 어휘력이라든가 영어를 잘하게 되게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하기엔 문장이 평이하고 읽기 편해서 사실 쉽게 술술 읽히는 책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작가가 잡지에 글을 오래도록 써 온 사람이라 그렇기도 하거니와, 아마도 공유하는 문화가 내것과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 않아서 그렇지 싶기도 하다.
이 책의 내용은 쉽게 말해서 평소 사고 체계(이것도 system이다)에 일종의 hacking을 가해서 내 맘대로 나 자신을 조종하자,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을 조금 computer nerd의 mind로 풀어냈지 싶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우리의 상식을 동원해서 내가 원하는 대로 내 자신을 조종해보자는 것으로, 지금까지 유행했던 자기 계발 서적들의 내용을 작자의 시각으로 정리해놓은 것이다. 사실 처음 chapter 몇 개는 정말 술술 읽힌다. 그만큼 작가도 그 부분은 쉽게 써내려간 듯 하다. 대신 중간을 넘어서면서 분량 채우기를 위한 내용스러운 부분이 등장하면서 지겨워진다.
내용을 그냥 요약하면, 우리의 정신 세계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멍청한 컴퓨터 같아서 그 빈틈을 잘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나 자신을 조종(이 책의 표현을 빌자면 해킹)할 수 있다라는 것이다. 그것을 습관들이기 위해서 21일짜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첫날엔 뭘 하고 둘째날엔 뭘 하고 그런 내용이다. 그래서 21일째 훈련을 마치면 나는 ‘내 자신을 쉽게 조종할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