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녹화용으로의 미러리스 카메라

솔직히 미러리스로 넘어온 뒤에는 미러리스가 아닌 DSLR을 카메라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DSLR을 무려 10년 넘게 써왔으면서도 말이다. 그만큼 미러리스는 카메라가 가야할 길이고 DSLR은 시대의 뒤안길에 나 앉아야할 카메라이니까 말이다.

왜?! Engineering이라는 것은 새로은 것을 창안해 내는 것에도 의미가 있지만, 의미가 없는 것을 과감하게 잘라내면서도 성능은 대폭 향상, 사용편의성을 높이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 SLR의 그 쓸데없는 mirror라는 것은 digital 세계에 와서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다. DSLR은 필름에서 디지털 센서로 넘어오면서 과도기적으로 존재했던 것에 불과할 뿐이지 그것이 최종 목적지가 될 수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본론으로 와서 최근 몇년간 여러 가지 미러리스 카메라를 정지/동영상 촬영에 써 보면서 느낀바를 정리하면,

정지화면

동영상 촬영

MFT이지만 Panasonic mirrorless들이 사랑 받은 이유는 딱 하나라고 본다. 100Mbps 혹은 그 이상의 data rate로 동영상을 기록 할 수 있게 했기 때문이다. 심도는 비록 떨어지지만 말이다. 편집 이후에 품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지만, 촬영하자마자 ㅇata rate가 낮아서 화질이 compromised되었다면 촬영 자체가 의미가 없는 일이 된다. 그래서 과거의 명기였던 A7이 그렇게 찬밥이 되었다. 최소한 XAVC-S만 붙어왔더라도 비록 FHD 영상이라도 건져볼 수 있었는데, 24 Mbps 출력 가지고는 FHD로 촬영해도 720p와 별 다를 것 없는 결과물만 나오는 것이다.

APC-S mode in Full frame camera

나는 여기에 전혀 동의못한다. APS-C mode로 찍으면 그냥 APS-C에서 찍은 것과 같은 결과만 나온다. 풀 프레임 카메라에 APS-C용 렌즈를 끼워서 촬영하는 것은 바보같은 일이다. 그냥 풀 프레임 화각의 렌즈를 구입해서 그것으로 full frame 상태로 동영상을 촬영하는 게 맞다. 어차피 순간은 지나가게 마련인데, APS-C로 혹은 MFT로 망치지 말고 Full frame으로 가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