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 냉동 닭가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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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ostco를 돌다가 발견했다. 냉장용 닭가슴살은 양은 많은 것 같은데 물이 많아서 무겁고 어차피 한번에 다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많으니까 결국 다 냉장실 행인데 기왕에 그럴바에 물이 없는 게 더 좋구나 했다. 물이 빠져있는 상태라 (내부엔 적당히 물이 있음) 다루기도 편리하고 조리할 때 물이 많이 나오지 않으니까 좋은 것 같다.
한 봉지에 6.5 lbs이니까 전에 사다먹던 Foster Farm의 냉장용과 비교하면 실제적인 양은 비슷한 것 같은데 (대략 13개가 들어있다), 물이 빠져있어서 가볍고 닭가슴살이 따로 따로 얼려져서 개봉 포장이 되어있어서 편리하단 점이 장점이다. 냉동해버리면 유통하기 편리하니까 가격은 냉장용보다 훨씬 싸다. 어차피 냉장용을 사와도 1-2일 내로 냉동하게 되니까 이것은 의미가 없다.
Foster Farm의 닭가슴살은 파우치 하나에 2개가 들어있어서 얼려버리면 사실상 한 덩이가 되고, 따라서 나중에 뜯어보면 2덩이를 한꺼번에 먹게 되니까 원치 않게 너무 많이 먹게 되는 문제가 있고, 물이 많아서 잘 녹지도 않고 살코기가 두터워서 조리도 쉽지 않아서 아예 적당한 두 께로 구워 먹을 생각은 하지 않게 된다. 빨리 익게끔 얇게 썰어서 이것 저것과 섞어서 먹는 일이 대부분인데, 이건 먹기 좋은 크기로 개별포장이 되어있고 대충 기름에 튀긴다고 보면 적당히 익어갈 때 조각 내어 익혀먹으면 빨리 익을 뿐더러 물이 많지 않아서 잘 튀겨지고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물론 하루 전날에 냉장실로 옮겨놓았다가 먹으면 더 편리하지 싶다만.
뭐 방부제를 안썼다 항생제를 안먹였다 이런 건 별로 관심이 없다. 누가 본 적 있나? 무농약/유기농만큼이나 믿을 수 없고 (믿어봤자 의미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할 뿐이다. 스스로 몸관리를 못해서 빨리 저 세상 가게 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봤어도 농약친 채소라든가 항생제먹인 동물을 먹어서 빨리갔단 말은 못 들어봤다.
가끔씩 뭔가 기름빠진 살코기만 먹어야 될 것 같다 하면 꺼내먹으면 좋지 싶다.
솔직히 닭고기의 가성비 하면 코스트코 rotisserie (옛날 전기구이 통닭집에 이런 기계가 있었다) chicken을 당할 건 없다고 본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