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sh의 시대란다. bash 안녕

zsh가 bash보다 뭐가 좋은지 얘기하려고 하는 게 아니다. zsh는 bash + alpha라고 보면 구태여 bash를 써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 된다. 더 알아볼 필요도 없이.

뭐가 좋으냐? powerline 혹은 powerlevel9k theme을 받아서 설치해보면 단조로운 shell의 일상이 아주 약간 재밌어진다. arch linux 계열은 관련 패키지가 있다.

다음을 방문해보자.

https://github.com/Powerlevel9k/powerlevel9k

그외 zshell의 기능에 대해서 구글링하면 몇 가지 나오는데 글쎄 그것은 zshell이 아닌 zshell과 연관된 다른 유틸리티가 더해진 것 같고 다채로운 theme을 쓸 수 있다는 것과 몇 가지 기본 shell 기능 중에 막강해진 것 정도다. 이것만 해도 어딘가?

온 종일 리눅스 세계에서 머물고 있다보니 쉘에서 일하고 있는 시간이 더 많고 (마우스를 잘 쓰지 않고) 긴 문장을 실수하지 않고 타이핑하는 능력?(보단 인내력과 집중력)이 향상 되었다.

그럼에 bash보다 zsh를 쓰게 되었다. bash보다 zsh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약간 더 많다. 나온지가 얼마 안된 것이라. 오죽하면 MacOS도 기본 쉘을 bash에서 zsh로 바꿨겠나? 애플이나까 그런다 어쩐다 하는 얘긴 다 필요없다. 좋으니까 새걸로 바꿔넣는 것이다.

이미 리눅스 세계에는 진작에 보급되었지만 사람들이 쓰지 않을 뿐이다.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래 머물고 있었던 shell은 csh이었던 것 같다. 본의아니게. 지금도 grid에 올라가 있는 내 계정은 csh로 되어있다. 왜? 관리자가 모든 툴과 관련된 스크립트들을 csh script로 만들어놨기 때문이다. bash만 가도 좀 편하게 했을텐데, csh을 쓸 줄 아는 것을 자신의 주무기로 생각하는 것인지.

bash는 처음 리눅스를 설치했을 때 들어있던 것이었는데, 난 그때만해도 bash의 세상이 온 것이라고 인식을 못하고 ‘Linux가 허접하니 쉘도 이런 걸 쓰는 구나’ 생각했었다. 당시만해도 지금처럼 이것 저것 찾아서 하나라도 더 알아두려고 하지 않았으니까. 그 당시 가장 앞서가고 있던 OS도 사실 따지고 보면 Linux 였다. 다만 GUI가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끌지 못했을 뿐이지.

bash를 쓴 것이 그다음으로 많은 것 같은데, 그것은 MacOS 때문이 크다. 그 전까진 윈도우즈 cmd.exe에 있었으니까 주로.

zsh은 글쎄 잘 모르겠지만 평생을 두고 쓸 것 같은 느낌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