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powered MAC이 나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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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킨을 즐겨쓰는 입장에서 ARM powered Mac(Book)/MacOS가 나온다니 한편으로는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좀 아쉽기도 하다. 분명히 지금 ARM Mac이 나와서 신제품이 모두 Arm powered Mac으로 바뀌고 intel MacOS가 단종되려면 대충봐도 10년은 더 가지 싶으니까 죽기전에 OS가 단종되서 해킨 못하겠다 그런 일은 생기지 않으리라 본다만.
어차피 Third party device를 쓰려면 PCIe를 당장엔 써야하고 애플이 그 모든 Third party device가 차지하는 부분까지 다 빼앗아와서 가장 좋은 성능을 내는 물건을 만들기엔 한계가 있을테니까 이를테면 독자적인 interface를 만들어서 closed eco-system으로 가진 않으리라 본다면 ARM (aarch64가 될 듯 하다만)용 해킨이 불가능해보이지도 않다. 어차피 UEFI를 써서 부트한다고 보면 범용 ARM 랩탑이나 데스크탑이 어떻게든 그 사이에 출시가 될 것이기도 하고 말이다.
ARM은 사실 여기 저기 SoC라면 안들어가는 곳이 없어서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것 같지만, 또 생각외로 데스크탑 급의 CPU에서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서버급 정도로 올라가면 32 코어 이상의 ARM들이 있는데, 일반인을 위해서 만들어진다기 보단 엔터프라이즈 상태의 일종의 니치마켓을 보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 정도다. 어쨌든 고성능의 서버급 ARM CPU이 값이 싸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많지 않아서 보드도 흔하지 않을테니 데스크탑 ARM PC를 보기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물론 서버급의 CPU를 데스크탑용으로 사용해도 무방하다고 본다만. 이미 Linux/Windows가 ARM 용으로도 나와있으니 사실 MacOS가 들어오게 되면 대단한 일이라고 볼 수는 없다. 처리 속도 측면에 있어서는 인텔/AMD CPU에서도 단연코 리눅스가 발군의 성능을 내고 그렇다고 윈도우즈가 많이 밀리는 것은 아니지만, 동일 HW 상에서 MacOS가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전체적인 운영속도는 약간 느리게 나타났으니 사실 이게 ARM으로 왔다고 해서 특별한 차이는 없지 싶다.
단지 ARM이라서가 아니라 공정을 현재 최첨단인 5nm 공정으로 가져와서 쓰게 되면 전력소비와 열, 또 제품 자체의 폼펙터에서 이득을 보게 되니까 단순히 그것만으로도 기존 맥북과 차이를 보여줄 것으로 본다. 열도 덜나면서 배터리는 더 오래가고, Core수가 많아서 일을 많이 벌려도 빠르게 종료시킬 수 있고, GPU도 같이 5nm로 만들어 내장으로 직접하면 부품수를 줄일 수 있으니 성능은 좋아지면서 공간과 열은 줄어들게 되므로 또 이득을 보게 되지 싶다.
WWDC가 몇 주후면 열리게 될테니 그때쯤엔 애플에서 무슨 일을 벌이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될 것 같으니 자못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