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ulated Surround

5.1채널 오디오들은 simulated surround 모드가 있어서 스테레오 소스를 5.1 채널로 출력해주는 기능이 있다.

5.1채널로 제작된 영화를 보면 사실 녹음실 작업이 대부분이라 엔지니어가 얼마나 고생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결정이 된다. 그 엔지니어 역시 사실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작할 재료라는 게 그리 많지 않다. 주어진 재료 몇 가지를 가지고 이리 저리 응용하는 것 뿐이다. 어차피 청자가 모든 채널에서 나오는 소리를 하나씩 들어가면서 평가하진 않으니까 그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임장감 (어떤 장소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만 주면 성공이니까.

몇 가지 영화의 소리를 채널별로 나눠들어보면 센터와 프론트 좌우 스피커에는 배우들의 대사와 주가 되는 음악이 나오고 리어스피커에는 그냥 배경 음악이 흐르거나 (어느 정도의 딜레이가 있는) 혹은 리버브를 통과한 (대략 wet이 80이상인) 소리가 나오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앰비언트 잡음이 그냥 흐르고 있다.

음악에 대해서 simulated surround는 결국 스튜디오 녹음된 사운드를 좀 더 공연장스럽게 만들어주는 것 이상/이하도 아닌 그런 것이라고 밖엔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엔지니어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사실 뻔하다.

1) 6개의 스피커를 모두 쓰겠다면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