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ch Press를 즐겨쓰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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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무엇이든 공정이 많이 필요한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생재료에 가까운 것이 좋다. 요새 튀김이 좋아지긴 했지만..

French Press야말로 최소 공정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도구되시겠다.

공정은 매우 간단해서..

  1. 물을 끓인다
  2. French press에 ground coffee를 넣는다.
  3. 끓는 물을 붓는다. 그리고 적당히 내버려 둔다.
  4. Plunger로 press해서 coffee grain을 걸러준다.

끝..

물론 Keurig이나 Nespresso 같은 장치를 쓰면 공정은 더 간단해지지만, 난 이런 장치는 별로 좋아하질 않는다. 비용도 제법 들어갈 뿐더러 고장도 나고.

그동안엔 아무 생각없이 grind coffee를 사다 먹었는데, 이번엔 whole bean으로 되어있는 coffee를 costco에서 구입해서 매장에서 직접 grind해서 마셔봤다. 예전엔 coffee grinder를 소비자가 직접 다뤄서 갈아가도록 했는데, 지금은 매장 직원이 직접 작업해 준다. French Press의 경우엔 grain이 가장 굵은 것으로 해야한다고 한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실 French press의 plunger에 달려있는 철망은 그 간격이 매우 크기 때문에 grain이 너무 fine하게 되면 사실 filtering이 되지 않으니까 그렇겠구나 이해할 수 있다. 반대로 Espresso의 경우에는 finest grain으로 갈아 마셔야 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espressor가 강한 맛을 내는지 아울러 알만하다. 

Whole bean을 대충 3 lbs 정도 구입해서 갈아와서 대략 한달 넘게 마실 수 있는데 생각보다 향이 빨리 사라지진 않는다. 대개 핸드그라인더를 이용해서 그 때 그 때 갈아마시는 것으로 아는데, whole bean 상태에서 향이 빠져나가는 것보단 ground 상태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심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잘 밀봉이 된 용기에 넣어두고 마시면 그냥 whole bean 상태로 naked하게 내버려 두는 것보단 나은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이번에 새로 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Starbucks Winter blend라고 나온 whole bean을 사다 마시고 있는데 ($3 discount가 되고 있는 거 보면 인기가 없는 것인가), 향이 제법 괜찮다. 앞으로는 ground coffee는 그만 마셔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