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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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은 몇 번을 읽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초등학생때부터 읽었던 것 같은데 책을 많이 읽어대던 고등학생 시절에도 여러 번. 그래도 읽을 때 마다 새롭다. 왜? 기억력이 정말 형편없으니까. 반복학습을 그렇게 했는데도 대부분의 내용을 다 잊었단 말이다.

이 책은 이솝우화를 좀 길게 써놓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는데, 읽을 때마다 ‘옛날 사람들은 다 이렇게 생각했나? 지금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하는 생각만 들었던 것 같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에 대한 내용은 요즘 사람들이 읽고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할 것 같다.

결론이나 알려주고자 하는 내용은 너무나도 뻔하다.

사람은 지극히 어리석고 나약한 존재이니 서로 사랑으로 함께 살고 소유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돈이라는 악마(톨스토이 단편선에 제법 등장하는 캐릭터다)가 여기에 개입을 하게 되면 이런 이야기는 다 안드로메다로 간다.

서로 부둥켜 안고 돕고 살면 짧은 시간이라도 풍요롭고 즐겁기 그지없는 게 인생인데, 너무 뭔가를 가지려고 아둥 바둥 하지 않으면 짧아도 즐거운 인생이 될텐데.

그게 어리석은 사람의 입장에서 되지 않는 일이니까 지금까지 읽히고 있는 것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