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냐 세단이냐: 나에 대해서 알아가기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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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살까 말까 뭘로 살까 하는 궁리를 하는 것도 역시 삶이 잉여롭다보니 그러지 싶다.
어차피 올해의 대부분의 시간도 집에 갇혀서 일만하고 정말 말도 안되는 마일리지를 기록할 것 같은데 차를 바꿀 생각이나 하고 있고.
누구나 다 기다리다 보면 더 좋은 성능의 차가 더 좋은 가격에 나올 거라는 것도 알고 있고.
이것도 다 집에 갇혀서 할 일이 없으니 나오는 생각이지 싶다.
작년 2-3회에 걸쳐 장거리 여행을 해봤지만 여태 유지 보수라고 해봐야 어쩌다 타이어 바꿔주고 필터 바꿔주는 것 밖에 하지 않은 차였지만 아무 문제없이 잘 달려주었다.
지금의 성능이나 사양이 새로 나오는 차에 비해 크게 다르지도 않을 뿐더러. 아무데나 주차해놓고 온종일 뙤약볕에 그을리게 해놓아도 신경쓰이지 않는다는 면에선 더더욱이나 새차를 구입할 이유가 없다.
어차피 구입하게 될 차도 지금 차와 성능면에서 다를 게 없고 특별히 더 좋을 게 아무 것도 없는데 이런 저런 곳에서 가져가는 돈만 늘어날 뿐.
그냥 동네 정비소에 한번 들러서 혹시나 더 봐야 될 게 없는지 확인해보고 잘 달래서 타야지 싶다. 아 그리고 보니 구형 차량이니 smoke check 해야 할 시간이 머지 않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