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Zod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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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게 요즘 보고 있는 영화들은 대부분 그 배경이 캘리포니아다. 이 영화는 저 남쪽에 Vallejo에서 San Francisco, 북쪽 Napa(정확히는 Lake Berryessa)까지 간다.

실제로 이들간의 거리는 꽤 멀어서 여기 저기서 살인하느라 고생이 많다 싶을 정도다.

영화의 총 런닝타임이 2시간 40분 짜리라 상당히 긴데, 내용은 글쎄, 전부 다 보고나면 일부러 분량을 키우려고 내용을 마구마구 집어넣은 것인가 싶을 정도다 싶다.

내용이 길었던 만큼 결말 역시 허무하다.

(로다주의 팬인지 싶은) 누군가가 이 영화를 추천해놨길래 열심히 찾아본 것인데…글쎄..

위도 차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캘리포니아는 남쪽으로 갈수록 사람들은 바닷가쪽으로 몰리고 북쪽으로 가면 내륙으로 몰리는 듯하다. 북쪽으로 더 붙으면 아예 사람들이 많이 몰려사는 곳조차 드물어진다. 남쪽에서 내륙으로 붙으면 기온이 평균적으로 높은데다 일교차가 엄청나게 커서 한여름엔 정말 엄청나게 뜨겁다. 바닷가로 붙으면 일교차는 줄어드는 대신 서늘한 날씨가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 위치만 적당하면 1년 내내 냉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이제 다음 차례는 Bodega Bay가 나오는 ‘새 (the birds, 1963)’을 봐야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