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마찰..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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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사적인 관계에서 말이 안통하거나 지나치게 꼴통이면 적절한 선에서 관계를 끊는다. 그런데 일과 관계된 경우에는 그럴 수가 없어서 꼴통이라도 마주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같은 분야에서 오래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개 서로를 잘 이해하고 배려해주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다.
문제는 어떻게 생존했는지 그 자체가 신비인 인간들이 있을 때다. 요 근래 이런 인간들 둘 때문에 아주 힘들었다.
말이 안통하는 것도 안통하는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일을 안되게 망치는데 엄청난 소질들을 갖췄다.
무슨 작은 일 하나도 회의 껀수로 만들어서 이놈 저놈 다 불러모아서 시간을 소모시킨다.
세상에 참 밥먹기 쉽구나 한다. 간단히 2-30분이면 할 일을 2-3주에 걸쳐서도 다 못해서 이놈 저놈 회의 불러다가 다 같이 어이없는 2-3시간 까먹게 하는 것도 기본이고.
차라리 일이 많아서 밤에 잠을 못자는 것은 그렇다 친다. 어떻게든 일이 돌아가게 하면 되는 거니까.
문제는 꼴통들 때문에 일은 쳐다도 보기 싫고 아무 것도 하기 싫어지고, 때론 폭주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휴가를 좀 내야 할 것 같다.
꼴통 핑계로 좀 놀다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