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난 2021년에도 MS office를 써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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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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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office가 언제 나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word라든가 powerpoint가 따로 많이 쓰여지던 시절에 ms office라고 묶음으로 제품이 출시되고 있을 때 느꼈던 건 안팔리는 물건들을 끼워팔기 위한 전략이라 생각했다. 워드만 쓰려는데 쓸데없는 access 따위를 사게 만드는 것이다. word와 powerpoint말고 excel을 끼워주면 딱 3개 밖에 쓰지 않는데 말이다. 그 이후에도 이것 저것 많이 포함되었던 것 같은데 그 어느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상하게 Visio가 포함이 안되고 있는 것 말곤.
지금은 google docs가 open office라든가 그외의 이름모를 third party office보다 빠르고 좋다. 이들은 자기들이 해야 할 일도 잘 못하면서 (호환성 문제) 매우 느리다 (자바 기반이라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결국엔 ms office로 간다. ms office를 쓰기 위해 windows로 부트하거나 VM을 불러낸다. 정말 어쩔 수 없이.
왜 2021년에도 MS office를 쓰는가?
- word 작성할 때 애매한 부분은 third party word로 해결이 불가능하다. 같은 MS office도 web app이라든가 mac 버전이라든가 windows에서 돌지 않는 것은 해결이 불가하다. 윈도우즈에서만 해결이 가능한 OLE? metafile? (word에 삽입된 powerpoint 혹은 visio 개체)를 다른 곳에서는 어떻게 처리하기가 불가능하다.
- visio같은 물건이 없다. vector graphic을 문서 수준에서 깔끔하게 처리해내는 OS가 없다. 대부분 이것을 그냥 이미지로 처리하려고 하지 vector graphic 그 자체로 다루지 않는다.
- MS office로 문서를 작성하는 이들과 일해야 한다. 이게 가장 크다. MS office 수준에서 작성한 문서에서 문서 수준을 올리려면 오직 windows + ms office가 아니면 안된다. OLE 개체로 넣는 대신 대충 화면 캡춰해서 이미지로 넣으면 되고 벡터 그래픽 따위 신경 쓰지 않으면 된다.
해결 방법?
- OLE 따위 넣지 않고 문서를 작성해야 한다. 어차피 문서의 질 따위 좋지 않아도 된다.
- 주요 문서들은 나중에 문서 팀이 투입되어 전부 framemaker로 다시 작성한다. 그러니까 대충해도 된다.
- 누군가 뭔가 해결해달라고 하면 그냥 생까면 된다. 자기 문제는 자기가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내가 당신 문제를 해결해 주면, 당신은 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인가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