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A7 관련 루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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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의 차기 모델 A7 IV가 10월 21일에 구체적인 시간 (런던 시간으로 오후 3시..) 중에 발표된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모르지만 최근에 A7 III, A7R IV가 각각 300, 500불 디스카운트에 들어갔다. 지금 보면 직접 소니로부터 A7 III를 사는 것 보다 국내에서 정가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비싸다.

미국에서는 A7c가 A7 III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고 그나마 300불 할인을 하는 바람에 1600불 정도면 구입이 가능하다. 정신 나간 중고 팔이들이 여러 해 사용하던 물건을 같은 가격에 팔고 있는데 뭐 팔리지는 않지만 그러하다.

10월 중에 발표될지 9월 중에 발표될지 모르지만, 진작에 A7을 처분하고 다음 모델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A7 IV가 너무 좋게 나오지 않아서 A7 III를 아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랄 뿐이다. A7 III도 충분히, 아니 도가 넘치게 좋은 카메라이고 지금은 비록 A7S III라든가 A9 같은 것들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절하되고는 있지만 처음 출시되었을 때만해도 상상을 초월하게 좋은 카메라였으니까.

대개 A7 IV가 A7S III의 UI를 가지고 33만 화소 센서를 달고 4k 60p가 될 거라는 전망들을 하고 있다. A7R IV까지 500불 디스카운트가 된 걸 보면 A7R IV 쪽에 가해지는 임팩트가 더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러니까 스틸이미지의 화소수가 올라가서 A7R IV쪽에 위협이 되지만 동영상 촬영 기능에 있어서는 그다지 큰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A7S III의 판매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 아닐까 한다.

33만 화소 센서에서 동영상을 위해서 아무리 화소를 읽어들인다고 하더라도 다운 샘플링을 하거나 해야하니 그만큼 클럭 손실이 생겨서 12만화소 센서에서 읽어들이는 것만 한참 못하다보니 120p는 고사하고 60p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도 A7 IV로 옮겨갈 수 밖에 없는 크나큰 메리트를 만들어서 기존 A7 III 사용자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고 A7 III 재고도 가격 하락이 본격화되면 천천히 A7 III을 손에 쥐거나, 아니면 A7 IV을 최대한 빨리 쥐거나 둘 중 하나다. 선택은.

뭘로 보더라도 한국에서 현금가로 구매해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싶다. A7III/A7C의 지금 가격도 한국 가격(여기엔 sales tax가 일단 없다)에 최근환율(1190원)까지 적용하면 이곳에서 sales tax를 전부 주고 구입하는 것에 비해 5-60만원은 이득이다. A7S III는 한국에서 현금가로 사도 큰 메리트는 없다.

A7 IV에서 적어도 롤링셔터가 크게 개선되었다고 하고 가격대가 사람들의 예상대로 2.5k 달러라고 하면 뭐 더 생각해볼 이유가 없다. 무조건 A7 IV로 가게 될 것이다. A7C/A7 III 모두 아주 좋은 카메라지만 롤링셔터에 있어서는 답이 없는 카메라다.

사람들이 모두 예상하는 스펙에 $ 2.5k의 가격으로 나온다면 A7 III와 A7C의 신품/중고값이 확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당장에 A7 III보다 단순히 500불 더 비싼 모델이 모든 면에서 A7 III를 압도하는 상황이 되는 거라 차라리 내가 소니라면 3천불($2,998?)을 받겠다고 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A7S3대비 500불 차이가 나면서 저조도/영상쪽 성능은 A7S III가 여전히 유리하게 가져가지만 고해상도 스틸 촬영의 장점과 동영상에 있어서도 4k 60p + 롤링 셔터가 개선이 되면 사실상 저조도 성능 말고는 A7S III 아쉬울 일이 없어지니 오히려 3k쪽이 더 가능성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