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걸러 한 번 먹기..

살을 빼고자 하루 걸러 하루만 먹고 있는데, 이게 하루 3끼 먹다가 다음 날은 굶는다의 반복 패턴이 아니라 하루는 그냥 굶고 다음 날은 한끼 먹는 전략이다. 분명히 몸에서는 케톤 생산이 원활하게 잘 되고 있는 케톤 스트립으로 측정하면 최고 등급의 케톤 농도로 측정이 되고 있지만, 체중계에서는 별 반응이 없다. 아니 몸무게가 더 불었다. 어차피 먹은 게 없기 때문에 지난 번과 지금의 차이는 몸의 수분이 많고 적음 혹은 체중계의 이상(?) 때문이지 하고 있다.

이렇게 진도가 나가지 않으면 매일 매일 단식을 해야 되는 건가 싶을 정도다.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매일 세끼를 먹고도 간식까지 먹어대던 시절도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 건너 한 끼를 먹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차이가 없다니. 그렇도 이렇게 빈궁한 상태로 2주가 넘었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무의식 상태에서 일어나 뭘 먹어대고서 죄책감에 그 기억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 건 아닐까 싶다. 이러면 상황이 정말 심각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