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인터넷 장애..

휴일 기간엔 멀쩡히 잘 되었던 인터넷 서비스가 1월 3일 오전에 또 먹통이 되었다. 보나마나 누군가 오늘 인터넷 서비스를 새로 개통하기로 했고, 또 그렇게 기사가 나와서 작업을 하다가 또 이런 참사가 벌어졌지 싶다. 설치기사 때문이든 아니든.

마지막으로 장애 게시판에 접속했던 기록이 작년 11월 17일이라고 적혀있는데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12월에도 그런 문제가 있었지 싶다. 이 때는 내 케이블 모뎀이 뻗었던 것인데 두 세번 뻗었던 기억이 있다. 케이블 모뎀의 불량이 아니냐 할 수 있을 수 있는데, 평소엔 아무런 문제가 없던 (그것도 수개월/수년) 케이블 모뎀이 갑자기 뻗으려면 분명히 외적인 요소가 작용했다고 본다 난.

지금은 5G 망을 타고 hot spot을 연결해놓은 상태인데, 사실 이렇게라도 해야 폰을 개통한 보람이 생기니까 하고 있다. 팬대믹 덕택에 다들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시대 아닌가? 아마도 집에서 wifi 트래픽만 사용하고 있으니 WAN packet은 아마 대부분 이런 때에나 쓰게 되지 싶다.

인근 walgreens에 주소가 잘 못 되었다고 hold해놓은 물건을 찾으러 갔는데 사람들이 서로 접근하길 겁을 내는 것 보니 확실히 오미크론 변종이 무섭긴 무섭구나 한다. 3차 접종을 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엄청난 전염력이라면 나도 조만간에 전염되지 싶다. 이 난리통에 코로나 한 번 안 걸리고 지나가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곳에 와서 감기 한 번 옮아본 적 없는 나지만 (그 정도로 대인관계가 한정되어있는, 활동범위가 좁은 상태지만) 최소한의 생존활동(먹을 걸 사러나가는 일)은 피할 수 없으니 말이다.

장애가 해결되는 데 최소 3시간이 걸린다니까 그냥 넋놓고 기다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