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탐구 과제를 빨리 선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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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재미있는 탐구과제들을 너무 빨리 발굴해서 그 재미를 다 본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요샌 재미거리를 발견하기가 쉽지 않아졌다. 쓸데없이 정치현상에 대한 사람들의 피드백/뉴스만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는 게 그걸 반영한다.
역시 올해의 타겟은 웹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원격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탐구하는 것이지 싶다.
이 분야에 대해서 아는 게 많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뭐 이거 별 거 아닌거 아냐 할 수 있지만, 난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
https://princejs.com
prince of persia라는 고전 게임을 웹브라우저에 실현한 것이다. mame같은 것들을 웹상에서 실현한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인데, 나름 재미가 있어보인다. 그러니까 어딘가에서 바이너리를 실행하고 그 결과를 비트맵으로 받아와서 웹브라우저에 뿌려대는 것과는 달리 브라우저에 고전 게임을 실행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같은 방법으로 흉내낸다라는 목적이기 보단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을 이런 방식으로 웹브라우저 상에서 실현하는 방법을 생각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심심하니까 재미있어보이는 것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무슨 이득이 있냐고? 아무 이득 없다. 뭔가 해보지 않은 것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를 찾는 거다. 돈 벌이든 뭐든 아무 의미 없다. 자기만족? 세상 흐름에 나를 태우는 일? 그 정도일 뿐이다. 차라리 몇 푼 더 벌려면 어디가서 입으로든 손으로든 구라를 치든가 하면 된다.
잘은 몰라도 브라우저의 기능이 계속 향상되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장차 브라우저가 VM까지 포함하게 되는 것 아닐까 스스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당장에는 데이터센터의 머신이 VM을 돌리고 웹브라우저가 일종의 인터페이스가 되는 상황이지만. 지금도 뭐 완전히 그렇지 않다고는 할 수 없다. JVM이 브라우저 위에서 돌고 있다고 볼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