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운전하면서 노랠 듣다가..

대부분의 노래들이 다 사랑 노래인데 가만히 들어보면 실연한 남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듯 하다. 그게 가요든 외국 곡이든 말이다.

글쎄 사랑하면 이게 안좋다 저게 안좋다 하는 노랜 왜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사실 노래의 분위기라는 게 나름 이쁘장 하면서도 살짝 단조끼가 있어줘야 잘 팔리니까 그 분위기에 맞추려면 약간 아픈 사랑 이야기가 되어야 들어맞겠구나 하는 면은 이해를 한다.

어떤 노랜 완전히 신세한탄조로 (배신한 여자 때문에) 인생 다 망쳤다 시작부터 타령을 하는데 의외로 이게 빅히트 했던 경우도 많고 (아마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내가 이래서 보컬이 있는 음악을 잘 안 듣는 모양이다.

자기들이 스스로 알아서 최면 당하고 그래서 좋아서 정신 못 차리다가 상대방이 떠나면 정신이 들고, 그래서 정신 차려보면 온 세상이 쑥밭되어있고… 오죽 하소연할 데가 없으면 그럴까 싶기도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