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Mac mini: 1년 넘게 사용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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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mac mini가 발매되자마자 근처 매장에서 픽업해 온 게 2020년 말이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지금이 2022년 6월이니까 꼬박 1년 반을 넘게 사용한 것 같다. 그 사이에 16inch macbook pro도 생겼지만 사실 무게가 어마무시해서 사용빈도가 극히 낮은 걸 생각하면 난 하루 온 종일, 매일 같이 M1 mac mini만 사용하고 있다. 크기도 적당하고 가벼워서 디스플레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가지고 다닌다. 요샌 USB-C/thunderbolt dock으로 기본 작업환경을 꾸려놓는 시절이니 어딜 가서도 금방 사용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랩탑 디스플레이의 스펙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외장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따라갈 수가 없고 큰 디스플레이를 놓고 사용할 때의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 (특히 자세)을 생각하면 랩탑을 점점 멀리하게 될 뿐이다.
또 대략적으로 정리하면
- 8GB라도 일반적인 사용에는 큰 부담이 없다. (파컷/로직 사용에 대부분 불편함이 없다)
- 가볍고 빠르다.
M2가 나오긴 했지만 M2는 M1대비 성능이 약 10% 정도 향상이 되었을 뿐이고 그것이 엄청난 체감성능 차이를 가져오진 않는다. 이미 M1도 충분히 빠른 상황이기 때문에 구태여 M2로 가야할 이유는 없다. 다만 13인치 M2 macbook pro가 비교적 좋은 가격으로 나왔다는 게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싶다. 아직 M2 Mac mini가 나오지 않았는데 만약 M2 pro로 CPU가 올라가고 그걸 Mac mini 형태로 만들어 팔게 된다면 가격이 좀 오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데, 애플에서 그런 선택을 하게 될지는 좀 미지수이지 싶다.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Mac studio가 있으니까 가격과 성능 면에서 여러 가지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