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ing to know you...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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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목으로 뭔가를 적어보려다가 같은 제목으로 검색을 해보니 “King and I”라는 오래된 영화의 삽입곡과 그 노래를 실제로 부른 줄 알았던 Deborah Kerr의 노래를 실제로 부른 이가 따로 있고 그 분이 Marni Nixon이란 분이고 사실상 그 시절 헐리우드 영화의 대부분의 여성보컬을 이분이 전부 다 더빙을 했는데, 그만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는 일종의 다큐를 보게 되었다. 이것을 이들은 ‘ghosting’이라고 부른 모양이다. 사실 엄청난 노래 실력이 있었던 Julie Andrews를 빼면 뮤지컬 영화(이를테면 Rodgers and Hammerstein의 작품들 같은)들의 대부분의 여성 보컬은 모두 이 분이 부른 것이다. West side story의 Natalie Wood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세상엔 얼마나 많은 ghost들이 있을까? 나도 그 중 하나였던 때가 있었고 내가 아는 제법 많은 사람들도 그렇게 ghost 노릇을 했다. 그러니까 돈을 받고 소위 ‘위탁용역’이란 걸 하면 사실상의 ghosting이 되는 거다. 그러나 그 결과물을 통해서 빛이 나는 것은 foreground로 나와 있는 사람, 대표자인 것 처럼 뒤에 가려져 있는 사람은 아무리 빛이 난다 하더라도 그 빛은 밖으로 나와있는 사람을 통해서 비춰지게 될 뿐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