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한국 방문하기..

서울에서 머물게 될 곳, 그곳에서의 생활의 불편함을 생각하다가 가을에 가려던 서울행이 11월 중순 늦가을로 미뤄져버렸다. 난 내 결정에 대해서 후회하거나 바보같다 생각하는 버릇을 버려서인지 10월에 안가고 늦가을/초겨울에 가게된 것에서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11월 중순에 서울에 갔던 적은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이다.

지금 검색해 본 바, 내가 머물게 될 기간의 기온은 대략 최고 12도에서 최저 0 (섭씨)도로 나타나는데 전형적인 늦가을의 기온이다 싶다. 그러니까 낮에도 제법 썰렁하지만 밤엔 꽤 추운 온도.

이곳과 서울의 체감 온도의 차이점은 확연하다. 그러니까 이곳의 대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찍더라도 난방을 별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낮에도 썰렁하고 밤에도 썰렁하다. 그런데, 서울은 밖에서 걸어다닐 때만 추위를 느끼지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있는 경우엔 워낙 난방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되려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곳보다 훨씬 생활하기 쾌적하다.

다만, 문제는 실내에서 실외로 이동할 때의 기온 차이다. 이곳에서 실내에서 실외로 이동할 때의 기온 차에 비해서 서울에서는 제법 크다. 그러니까 실내 기온이 실외에 비해서 매우 높다. 나쁘다는 뜻이 아니라 그러하단 뜻이다.

뭐가 어찌되었든 서울에 다시 방문하게 될 생각을 하면 나름 기대감에 젖는다. 어딜 가든 차가 막히는 것은 기본이고 대중 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구간은 (차가 없는 이유로) 어떻게든 도보로 이동해야 하니까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방문을 꺼렸던 것을 생각하면 나도 참 게으르고 몸 쓰는 것을 싫어하는구나 싶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