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pro 16inch macbook pro와 보낸 1년

2021년 하반기에 구매요청을 해서 손에 넣은 것은 2022년 초였지 싶다. 보안 소프트웨어들이 잔뜩 깔려있어서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는데 6개월간 거의 사용하지 않다가 결국 리셋하고 주력 컴퓨터로 사용하고 있다.

M1 혹은 M2 macbook은 16GB가 필요할 때가 많다. 때로는 16GB도 허덕이는 경우가 드물게 있는데, 이 경우는 대부분 시스템에 무거운 소프트웨어들을 잔뜩 띄워놓은 경우라서 쓰지 않는 소프트웨어들을 모두 닫아버리면 거의 구경할 수 없다. 물론 8GB일 때도 무거운 작업을 여러 개 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쾌적하게 쓸 수 있지만, 버벅임의 빈도는 증가하게 된다.

SSD의 속도는 매우 빨라서 사실 이 때문에 한 빠릿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대략 8-900 MBps 정도 되는 SSD를 외장으로 물려놓아도 가끔씩 버벅이는 경우를 맞이할 수 있는데 (이를테면 브라우져 창을 하나 더 띄운다거나 할때) 그렇지 않고 내장 SSD만을 사용할 때는 파일 액세스 때문에 속도가 저하되는 일은 전혀 없다.

M1 pro의 CPU core 숫자는 M1 max와 같고 M1 ultra의 경우는 칩 자체가 2개가 되어버리는 셈이 되어 2배로 늘어나게 되는데, 그런 의미로 M1 pro는 GPU core의 수만 좀 작은 M1 max라고 볼 수 있어서 가성비(?)가 높은 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

M2 pro의 경우는 SSD 칩의 개수 때문에 파일 시스템 속도가 저하되는 경우가 보고 되는데, 대략 M2 pro mac mini의 경우 (기본 스펙)이 비교적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다. 16 inch macbook pro라고 하더라도 랩탑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빈도가 작아서 거의 mac mini와 별 다르지 않는 사용 형태를 보이는데 16인치 맥북 프로는 매우 무겁기 때문에 그런 의미로 보면 mac mini가 훨씬 가볍고 다루기가 편해서 사실 개인적으로 뭐가 좋냐고 하면 아마도 2023 M2 pro mac mini가 되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