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Sonoma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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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베타가 나오고 3개월 넘어 드디어 정식으로 풀렸다. 해킨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뒤로는 베타버전 OS를 설치하지 않는데 요즘은 해킨을 하더라도 새 버전의 OS를 되도록이면 설치하기 껴러진다. 애플에서 점점 더 오래된 하드웨어들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판올림을 하면서 특별히 좋아지는 점들이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아서다. 그런데 일단 판올림을 하면 다시 아래로 내려오기 쉽지 않다. 전반적으로 반응성이나 툴이 좋아지는 경향이 있어서이긴 하다.
요샌 정식으로 지원하지 않는 주변장치를 사용하려면 AMFI(OS에서 중요한 파일들을 변조하지 못하게 만든 장치)를 무력화하고 과거/수정된 드라이버를 강제로 밀어넣어야 되는데 이 과정이 불편할 뿐더러 이렇게 설정해놓고 사용하면 그 외에도 번거로운 경우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솔직히 sonoma로 업데이트가 꺼려지는 이유는 더 이상 broadcom의 wifi module을 native로 지원하지 않아서 계속해서 이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인데, 언젠가는 곧 거의 강제로 업데를 해야 되고 그렇다고 애플에서 broadcom wifi module을 다시 지원할리도 없고 하니까 매도 먼저 맞는다는 생각으로 sonoma로 곧장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일단 M1 mac에 새로 설치한 Sonoma는 사용감이 좋았다. Webapp이라고 해서 일종의 bookmark를 app처럼 사용하는 것도 나름 쓸만하고 위젯을 desktop으로 떨궈서 쓸 수 있는 기능도 나름 쓸만하다. video conference를 할 때 카메라를 컨트롤하는 기능은 사실 잘 쓰게 되진 않을 듯 하다.
이렇게 새롭게 OS가 판올림이 되면 새로운 기능은 곧장 기본 기능으로 정착되고 그런 식으로 가는 거다. 그냥 매 먼저 맞자. 귀찮지만. 이제 얼마 수명이 남지 않은 인텔맥 해킨토시에서 새로운 OS를 쓰려면 AMFI를 써야 되는 것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