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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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면서 일본은 몰라도 중국이 세계 패권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 문제겠구나 했다.
내가 이야기 해본 사람들 중에서는 차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고 중국 물건은 믿을 수가 없기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중국차는 아니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내가 중국차를 사겠다고 말한 것도 아니고 중국 기업들이 뭔가를 해낼 때 그 기세가 정말 어마어마하구나 하는 얘길 하려던 것이었는데 중국 얘기만 나오면 무조건 ‘걔들은 안돼’하며 담을 치는 사람들이 있다.
한국에서도 제법 많이 봤지만 미국에 와서도 많이 보는데, 이렇게 특히나 반감을 갖는 사람들 중엔 대만 사람들이 포함된다. 신기하게 대만인들은 일본인에 대해서 상당히 우호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데, 이 또한 놀라운 측면이기도 하다. TSMC와 관련한 많은 사람들의 시각도 참이나 재미있다.
아직은 대놓고 드러난 바가 없지만 AI에 있어서도 중국이 조만간 일을 치게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AI는 그 확장성이라든가 파급효과가 정말 어마어마 해서 누군가 크게 일을 치면 그 파장이 어마어마하겠단 우려밖엔 안든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샤오미의 전기차에 대해서 이것 저것 들여다보면서 ‘야 이 차는 미국엔 절대 못 들어오겠지?’했던 생각이 난다. 얼마전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올린다는 얘길 보고 ‘와 이건 그냥 수입을 안하겠다는 게 아니라 관세로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는구나’ 했다.
미국은 그동안 전기차라든가 신기술 발전에 대해 그렇게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주더니 관세를 100%로 해버리는 찌질한 모습을 결국 보여주는구나 했다. 그것은 다시 말하자면 ‘중국 전기차가 얼마나 좋으면 (얼마나 빨리 발전할 것 같으면) 이럴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나는 차라리 중국차의 안전상의 문제를 들어 괴롭혀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뭐랄까 중국 전기차들이 이런 부분도 만족시킬 거라는 우려에서 나온 결정인가 싶기도 했고.
한국이나 미국에 있으면 중국차의 그 기세라는 게 실감이 전혀 나질 않는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을 중국 업체들이 제패하고 있단 말을 듣고 있으면, 그것도 미국이나 한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로, 그 저력이 어마어마하겠단 생각밖에 안든다. 그리고 왜 미국이 IRA라는 것을 만들어 테슬라를 그렇게 도와주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말이다. 그외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다 EV 경쟁에서 빠져나간 것 같고 유럽의 고가 전기차들만 팔리고 있는 것 같다. 중국산 전기차가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또 관세가 높지 않다고 하더라도 tax credit이니 rebate니 하는 걸 중국차에 줄리 없으니까 여전히 미국에서 테슬라와 경쟁하긴 어렵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