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chargepoint 사용하기...

회사에 charge point station이 제법 많다. EV를 끌고 다니려고 보니 charge point를 잘 쓰는 꼼수도 나름 생활에 도움이 된다.

내가 아는 바 회사라든가 쇼핑센터 같은 곳에 설치된 charge point는 대략 4시간 정도의 무료 충전 서비스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EV의 대수가 늘어나다보니 예전 같으면 놀고 있을 charge point station이 늘상 붐비기 그지 없다. 그렇다보니 이걸 어떻게 잘 쓰느냐가 중요하다.

일단 출력이 큰 station/port를 찾아서 사용 전에 예약해야 한다.

어차피 3kW 아니면 6kW 출력인데 기왕이면 6으로 하는 게 좋다. 3이나 6이나 충전속도가 엄청나게 느리기 때문에 배터리 수명에 영향을 주는 정도는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 일단 서비스가 가능하는 스테이션 중에 출력이 큰 걸 고르고 그것에 waitlist를 걸어두면 된다.

예약이 많이 걸려있을 게 뻔하니 되도록 일찍 예약하는 게 좋다.

뻔한 얘기지만 내가 사용하려는 시간에서 대충 4시간 전쯤엔 예약해두는 게 좋다. 내 경우는 오전 8시 정도에 예약을 걸어두는데 어차피 이보다 일찍 온 사람들이 대충 4시간 정도 사용할 것을 감안한 거다. 예상대로 11시 반정도 되면 처음 사용하던 사람들의 물갈이가 일어난다. 예약은 오전 8시에 걸었지만 11시 반 정도나 되어야 쓸 수 있으니까 11시쯤에 걸어도 되는 것 아니냐 할 텐데, 그러면 그날 오후 3시가 넘어야 자리가 나게 될 거다.

만일 내가 사용하기 직전에 자리가 나버리게 되면 적어도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면 수락하면 된다. 수락 여부를 확인하는데 5분을 주고 수락이 되면 다시 15분의 여유를 주기 때문이다. 그게 어렵다면 snooze해서 다음 타자에게 자리를 넘겨야 하는데 이것도 제법 스마트한 전략이 필요하다. Snooze를 해서 자리를 넘기는 경우 5분 정도의 여유를 두어야 한다. 만일 다음 타자가 곧바로 수락하면 다음 순번을 잘 챙길 수 있는데,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넘긴 자리를 다시 내가 받게 되는 문제가 생겨서 가능한 snooze의 수만 날려버리는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자주 사용하는 자리가 있다면 waitlist를 save해두자.

내가 즐겨 쓰는 포트만 화면에 나타나도록 zoom을 하고 여기에서 waitlist를 save (web UI에서만 된다)해두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앱에서는 지도를 확대해서 화면에 나타나는 port만을 예약하도록 waitlist를 설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