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취미가 되었네...

teslafi라는 곳이 있다. 주로 하는 게 테슬라 사용자들이 차량과 관련된 데이터를 보관해주는 서비스인데, 이곳에서 firmware tracking을 한다.

그러니까 teslafi 사용자들이 firmware를 언제 어디서 하는지 그걸 트래킹하는 거다. 내가 firmware를 몇 번 업데 해보고는 새로 나온 펌웨어가 언제 내가 인스톨하게 될지 궁금해하다보니 teslafi의 tracker를 tracking하는 것이 나의 취미가 되어버린 거다.

2024.14.6이 최신의 FSD를 integration하고 그간의 UI 업데이트들을 모두 합쳐서 하나의 펌웨어가 되었다길래 나도 곧 인스톨하게 되나 했는데, 한참 열심히 풀리나 하다가 잠깐 주춤하더니 다시 14.7이 나오고 이게 찔끔찔끔 보급되나 했더니 주춤하면서 14.8이 나왔다.

방금 전에 14.8이 나와서 돌게 되었다라는 뉴스가 떴으니 이번주에 내가 새로 업데이트할 가능성은 이미 텄고 다음주도 쉽지 않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 14.6은 매우 빨리 보급이 되었지만 14.7은 매우 느렸고 14.8도 현재 속도로 보면 매우 느려보인다. 나름 안정단계에 들어갔다는 2024.3.25가 매우 빨리 보급이 되었던 것을 보면 지금 14의 보급 속도는 눈치를 보며 천천히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이미 새로운 버전의 FSD가 적용된 2024.9.5가 나왔는데 이것은 감감 무소식인 것으로 봐서는 2024.3.25에 머물고 있는 나는 잘해야 이번달 말에 14.8로 업데 하면 다행이고 그게 안되면 아마도 6월에 새로 나온 FSD가 붙어있는 패키지로 업데이트 될 것 같다는 예상이다.


2024.20이 새로 나왔다. 2024.14.8의 배포가 시들한 걸 보면 2024.3.25가 FSD12.4로 한꺼번에 2024.20으로 가려는지도 모를 일이다만. 2024.3.20에서 3.25로 가는 데 2-3일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을 생각하면 발표는 되었으나 베타 수준의 버전이 제법 많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찌되었든 2024.14에서 늘어난 기능들을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가득한데 이런 상황이면 이번 달 안에는 아무런 업데도 설치되지 못할 것 같단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