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 극복하기...

거의 12시간 정도의 시차를 갖는 곳에 고작 4일 있었다고 복귀한지 4일 내내 골골하고 있다. 이동 중에 감기까지 옮아와서 나름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시차를 빨리 극복할지 생각해봤다.

일단 무조건 일찍 일어나서 해를 보고 생활을 하는 게 먼자라고 본다. 대개 시차가 큰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면 일단 취침을 하는 곳이 익숙한 곳이 아니라 오래 잠을 이루지 못해서 일찍 깨게 된다. 또 여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아침부터 활동하게 되는데 그 덕택에 시차 적응이 상당히 빨라진다. 물론 새벽에 일찍 깨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대개 초저녁에 골아떨어지기 때문에 잠은 나름 충분히 자고 햇볕이 있는 오전과 대낮시간을 보내게 되니까 어쨌든 빠르게 적응은 된다. 일정이 급한 여행의 경우는 첫날엔 잠을 거의 자지 못한 상태로 다음 날의 일정을 소화했던 경우가 많다. 거의 몸을 풀가동했기 때문에 초저녁에 쓰러지다시피 해서 잠을 잘 수가 있다.

문제는 돌아와서인데, 대개 돌아와서는 시차와 여행 중의 피로를 생각해서 넉넉한 일정으로 살게 된다. 이게 되려 시차적응을 방해한다. 새벽에 잠을 못자게 되는 문제는 여전하지만 초저녁에 잠이 들고 새벽에 잠을 못자는 게 아니라 거의 밤을 샐 수준으로 늦게 자고 대낮까지 늘어저라 자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일상 생활도 무너지고 시차적응도 잘 되지 않는다. 아무리 몸이 힘들더라도 초저녁에 잠이 들게 해서 새벽에 일어나더라도 일어나서 얼마되지 않아 햇볕을 보게 해야 한다.

그러니까 해가 있을 때는 되도록 잠을 자지 말고 저녁에 자도록 해야 한다. 새벽에 깨더라도 다시 자는 수가 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