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펌웨어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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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웨어 업데이트를 상당히 오래 기다렸는데 드디어 어제 밤에 업데이트 알람이 뜨고 테슬라 앱에서 설치를 시작시켰다.
그러니까 펌웨어 업데이트를 죽어라고 차 안에서 software update 상황을 체크해서 하지 않아도 앱에서 때가 되면 알려준다. 이 업데이트가 어떤 지역적 조건을 만족해야 되는 그런 거라면 차량이 위치하고 있는 곳을 기준으로 해야지 맞는 것이니까 옳게 되었지 싶은데 그게 아니고 앱이 구동되고 있는 위치를 기준으로 한다면 엉뚱하게 업데이트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 이것도 구분 못하는 회사는 아닐 것으로 안다만.
그동안 2024.3.25에서 한달 넘게 묶여있었는데 대다수의 해석은 FSD를 구입했거나 구독 중인 사람들은 3.25에 묶여있을 수 밖에 없고 다음 버전의 FSD가 풀려야 하는데 그게 FSD 12.4.1이고 2024.15.5 펌웨어에 들어있어서 3.25는 곧바로 15.5로 가게 될 거라는 전망을 했다.
그런데 뭔가 사정이 여의치 않았는지 3.25의 사용자들을 14.9로 죄다 보내버렸다. 나도 그 중 하나가 되어 어제 업데이트가 되었고 어제 꽤나 많은 3.25 사용자들이 업데이트를 받았을 것 같은데 14.9에 있는 사용자들은 또 20.1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게 어떻게 가자고 하는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러니까 3.25에 있다가 FSD 새 버전이 애매해지니 FSD 12.4.1가 있는 15.5로 보내려다가 14.9로 보냈고 기존의 14.9의 사용자들은 또 대거 20.1로 보내고 있단 말이다.
3.25에서 15.5로 혹은 20.1 곧바로 갈 수 있는데, 14.9에 머물게 만든 것은 아마도 15.5에서 뭔가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이 있어서라고 본다. 만일 14.9에서 20.1로 넘어가버리면 15.5로 다시 갈 수 없고 15.5를 또 한번 위로 보내야 되니까 그런 거라고 본다. 즉, 3.25 사용자들이 한동안 업데를 못 해서 분위기가 안좋으니 14.9로 잠시 보내놓고 FSD 12.4.1이 좋아지면 15.x 브랜치로 보냈다가 20.1의 기능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는 것 같으면 15.x에서 다시 그 위 버전으로 올라가겠지 싶은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