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다이어트 동영상을 보다가...
Written by
Ke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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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살다보면서 살을 여러 차례 빼봤는데, 결말은 ‘살 빼는 과정은 길고도 힘들었는데 다시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였다.
혹시나 다른 이들의 다이어트 과정은 어땠을까 찾아보면 나와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그러니까 요약하면 이렇다.
- 활동량을 많이 늘리고 먹는 양은 제한한다.
- 먹는 양/음식의 종료를 제한하는 것이 큰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 초기에는 대략 3kg 정도의 체중 감량이 일어나지만 그 이후로는 잠시 정체된다.
- 살빠지는 속도가 더뎌지는 것이 느껴지면 더 급히 먹는 양을 제한하고 활동양을 늘리게 되는데, 그 때부터 신체 능력 저하가 체감되지만 체중감량 속도가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 대략 7-10kg의 감량을 하면 원하는 수준의 체지방률에 도달한다.
- 다이어트가 끝나서 예전과 같은 식습관/생활스타일로 돌아가면 빠르게는 2주만에 예전 체중으로 돌아간다.
대개 살을 빼려면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에 비해서 감량효과는 턱없이 낮은 것이 비해 예전처럼 돌아가는 것을 상당히 쉽고 빠르다. 그래서 빼고 유지하는 게 어렵다고들 하는데, 예전에 높은 체중이 하나의 set point가 되어서 그보다 낮은 체중을 유지하다가도 다시 돌아가게 된다, 심지어는 예전처럼 많이 먹어도 그 체중으로 유지(?)된다고 하는 소리도 있다.
그런데 내가 경험해본 바로는 이렇다.
- 체중은 나의 생활 스타일을 반영한다.
- 내가 별다른 어려움 없이도 체중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었을 땐 분명히 활동량이 많았고 상대적으로 음식물 섭취가 많지 않았다 (나는 비록 포만감을 느끼도록 먹었지만). 이때 근육량은 지금보다 절대로 많지 않았다.
그러니까 지금 과다한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거나 배가 나와있다거나 하는 것은 나의 생활 스타일이 나의 활동량이 내가 먹는 것에 비해 분명히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있고 예전에 없던 나쁜 식습관이 생겨난 것이다. 단맛, 단것에 중독되었다든가 (내가 모르게) 음주를 자주 하고 있다거나 하는 것이다. 또는 한번에 먹는 음식의 양이 분명히 늘었기 때문이다. 세끼를 꼬박 꼬박 먹더라도 그 양이 작게 유지되면 체중이 불어나지 않지만 두끼 혹은 한끼를 먹더라도 그 양이 매우 많으면 여러 가지로 더 좋지 못하다.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하더라도 줄어든 식사량을 보완하겠다며 한끼 분량을 늘리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역시 체중 감량을 오래도록 할 수 있고 감량된 체중을 유지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 급격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다.
- 매일 매일의 체중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 활동량을 영구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고 습관화 해야한다.
- 식사량을 줄이면서 먹는 버릇을 들인다. (작은 크기의 식기를 정해놓고 오래도록 사용하고 여러 번 덜어먹지 않는 것도 효과적이다.)
- 탄수화물 섭취는 늘 줄이도록 신경을 쓴다.
- 과식하거나 특별히 맛있는 것을 해먹는 습관을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