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빼기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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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 두번씩 살빼기 이벤트를 하는 것 같다. 자의에 의한 살빼기도 있고 불의의 상황으로 인한 저절로 살빠짐의 경우도 있는데, 이번엔 자의에 의한 살빼기다.
현재까지 진행해 본 방법은
- 무조건 덜 먹기
- 저탄수화물식
- 간헐적 단식 (1일 1식)
- 강제적으로 활동량 늘리기
대개 살 빼기를 진행하면 다행스럽게 오래갈 때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사회활동이라든가 개인 신상 변화로 오래 지속하지 못하던 경우도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 습관이 살짝만 예전처럼 돌아가도 체중이 급격히 예전처럼 돌아간다는 것이다. 평소 식생활 패턴이나 양을 잘 관찰하면 나쁜 기억력 때문에 그저 나이가 먹어서 살이 잘 안빠진다거나 잘 찐다고 생각하는 거다. 내 경우 정상 체중을 유지하던 시절의 식사량은 지금에 비하면 훨씬 작았다. 아니 작은 양에도 쉽게 포만감을 느꼈다가 맞다. 당연히 내 평소 식사량에 걸맞는 체중을 갖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내가 정상 체중을 유지할 때의 식사량이 어느 정도라는 것만 알고 있어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적어도 그 정도의 식사량으로 돌아가면 예전의 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 되니까.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는 과식이 (이런 저런 이유로) 습관화 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과식을 통해 정상 섭취량을 크게 넘는 식생활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일단 양이 늘어나면 줄이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줄이지 않으면 정상적인 몸무게로 돌아가긴 힘들다.
그러면 뭘 어떻게 할 생각인 것인가?
- 탄수화물 섭취는 대개 과식 혹은 잦은 음식 섭취를 부른다. 어떻게든 줄이거나 없에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배고프면 먹는다. 그러나 느리게 먹는다. 포만감을 느끼려면 2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나는 좀 더 걸리는 것 같다. 어쨌든 느리게 먹고 그것도 부족하다면 조금씩 먹었다 쉬었다를 반복해서 포만감을 느낄 때 중지한다. 그래서 결국 먹는 양을 줄인다.
- 활동량을 늘린다. 별 것 아닌 거라도 몸을 써서 활동량을 늘린다. 산책도 여러 번 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업무나 취미에 몰두하는 빈도가 높아서 먹는 생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래 저래 생활이 느슨해지면 먹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고 어떻게든 그렇게 해서 평소에 비해 하루에 작게는 한 두개 많게는 대 여섯개씩 더 먹게 되면 그것은 체중 증가를 초래하게 된다. 어떻게든 먹는 생각을 줄일 수 있는 계기와 대상을 늘려가야 음식 섭취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