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징악이 주는 강력한 스트레스...

사람이 사람의 법을 만들어놓고 그 법을 지키지 않는 경우 벌을 받게끔 해놓았지만, 사람들의 지능이 올라간 탓인지 아니면 법보다 위에 있는 돈과 권력의 힘 때문인지, 악한 자는 벌을 받지 않고 되려 타인의 불행과 희생 위에 자신들의 행복을 쌓고 있는 것을 우린 매일 목도하고 있다. 그 오랜 세월동안 그렇게들 살아갔다. 이젠 좀 무던해질 때도 되지 않았나 싶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도 너무 심한 경우들을 매일 매일 봐야만 한다.

이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거나 묵인하란 뜻은 아니지만 이런 것에 내 자신의 생각이 너무 매몰되고 수 많은 부조리를 보면서 매번 분노하다가는 제 정신으로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분노하더라도 적당히 해야 하고 대신 분노 할 때 강한 폭발력을 낼 수 있어야 한다.

매일 매일 보도되는 기상천외한, 그동안 내가 알아왔던 상식의 틀을 완전히 깨어부수는 황당한 상황들을 보고 분노하고 괴로워할 수는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할 수도 없고. 좋은 것이 많아지는 만큼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있다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세상의 이 모든 변화가 나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다,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롭다고 생각하며 살아야겠지만, 때가 오면 우린 분노해야 하고 그동안 인간의 탈을 쓰고 살아온 짐승만도 못한 것들을 징벌하는 것에 절대로 양보와 선처 따위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인 우리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